만델라와 무가베 아프리카의 극과 극
류광철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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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델라 무가베 아프리카의 극과 극]

 


지은이:

저자 류광철은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30년 이상 중동, 아프리카, 코카서스, 유럽, 미국 등지를 누비고 다녔으며 주아제르바이잔 대사, 주짐바브웨 대사 등을 지냈다. 다양한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여러 곳의 나라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모으고 있으며, 세상에 넓게 흩어져있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우리 곁으로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신한대학교 석좌교수 겸 국제교류원장으로 있다.
《외교를 생각한다》, 《아프리카를 말한다》, 《희대의 정복자들과 독재자들》, 《아제르바이잔 : 코카서스의 땅, 기름진 불의 나라》 등 7권의 저서가 있다.

출처: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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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지도자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 극도의 혼란기에서 나라를 구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지도자 만델라와 아프리카의 진주였던 짐바브웨를 극도의 혼란 상태로 만든 무가베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있는데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한반도의 휴전선 이북은 3대를 공백없이 세습왕조가 있고 대한민국은 중간에 공백은 있었지만 2대에 걸친 대통령이 있다는 겁니다.

p50
단순히 말해, 만델라가 위대한 이유는 그가 책임감이 있고 도덕적인 사람이라는 데 있다. 이것이 그가 대부분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현저히 다른 점이다. 통상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극도의 빈곤과 상실감 속에서 지내다가 운 좋게 갑자기 지도자가 되었다. 이러한 사람들의 특징은 한 번 권력을 잡으면 놓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쉽게 부패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만델라는 달랐다. 그는 그가 잡은 권력이자신을 부패시키고 도덕심에 손상을 입히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조실 부모하고 평생 살던 집에서 쫓겨나 극도의 상실감 속에서 지내다가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어떤 행동을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p99

만델라는 적을 경계하는 것보다 친근한 라이벌을 더 경계했다. 그가 라이벌을 관리하는 방식은 라이벌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까이하는 것이다. 그는사고를 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은 늘 곁에 두고 감시했다. 만델라는 충성심은 언제나 변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절대적인 충성심은 없고 늘 상황과 이해관계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그는 덜 성숙하고 사려 깊지 않은 사람 그리고 감정적으로 일을 결정하는 사람을 늘 경계했다. 그것은 이런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젊었을 때 자신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동감합니다.



p130

경찰의 가혹 행위에 대한 소송의 승소률은 극히 낮았다. 경찰들은 피의자를 구타한 후 그들의 상처가 나을 때까지 구금하고 있었으므로 증거를 잡기 어려웠다. 재판에서 판사들은 경찰의 진술에 대해 편들기 일쑤였다.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경찰의 책임을 인정하기는 어려웠다.대개 건강상의 이유 또는 여러 가지 모호한 이유로 인해 피의자가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났다.

-1952년도 남아공에서 벌어지던 일들을 적은 글을 보면서 21세기 대한민국의 고 백남기 농부님이 생각났습니다.비극입니다.



p222

퇴역군인들의 요구가 점차 거세어지자  무가베는 백인이 소유하고 있는 상업 농장을 몰수라여 흑인에게 나누어주는 극단적인 방안을 택했다. 이로써 무가베는 짐바브웨의 외환 소득 절반 이상을 벌어들였던 농업의 몰락을 자초했으며 이를 계기로 짐바브웨의 경제는 눈에 띄게 쇠락을 거듭했다. 수천 개의 사무실, 가게, 공장 등이 문을 닫았다. 인플레는 하늘로 치솟았고 짐바브웨인 80% 가량이 실업자가 되었다. 인구의 4분의 1이 보다 나은 삶을 찾아서 유럽과 남아공 등지로 떠났다. 부모들이 더 이상 학비를 감당할 수 없자 학생의 3분의 1이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 인구의 20%가 HIV에 감염되었으며 하루 400명 이상 에이즈와 관련된 병으로 사망했다. 짐바브웨 여성의 평균수명은 1991년61세에서 2006년에는 34세로 추락했다.

-그릇된 지도자의 잘못된 정책 선택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입니다. 그리고 그 지도자는 더욱더 자신의 권력을 단단히 하며 책임을 나 몰라라합니다. 짐바브웨는 로버트 무가베가 있었네요.




P295

아프리카 지도자는 국내 문제가 어려워지고 여론의 압력이 가중되면 공격 목표를 밖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1980년대 국민의 감정과 분노를 분출하는 대상으로 IMF와 세계은행을 목표를 삼았다.

-아프리카에는 종북세력이 없군요.


감상:

책을 읽으면서 자꾸 엉뚱한 상상이 들거나 우리 나라가 아프리카만도 못한 것 같다는 자괴감에 자주 책을 덮어 버리는 바람에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먼 아프리카의 이야기라고 치부하기에는 오버랩되는 사건들이 너무 많이 떠올라서 속상한 마음에 읽는 속도가 많이 더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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