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가장 오래된 철학인 신화가 현재와 어떻게연결되는지 세계각지의 신데렐라설화의 상징성들을이용하여 쉽게 풀이한 강연록이다.여러가지 풍부한 상징과 의미를 내포하는 다양한 신데렐라 버전이 존재한다는 것이 흥미롭다.그리고 상상과 비현실의 세계인 줄로만 알았던 신화가 오히려 현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내면의 가상에서 현실로의 탈출을 도와준다는 점도 재미있다.저자인 나카자와 신이치는 마지막에 가상의 즐거움에 빠진 현대인들 에게 신화의 구체성을 이용하여 현실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신화는 여전히 현재에도 유용하다.
복잡한 장방정식을 모두 이해는 못했지만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 수학은 문외한이지만 지금은 많은 흥미가 생겼고 새로운 방식으로 알아가는 우주의 원리가 매우 신비롭다.수식이 나오는 과학책도 흥미있게 읽을 것 같다.
이렇게 좋은 내용의 잡지를 너무 싼 값에 읽어서 미안한 마음까지 들게한다. 한달에 5만원이하씩 기부하는 것도 있던데 고려해 봐야겠다. 좋은 책잡지를 찾고 있었는데 마음에 쏙 든다...
얼마전 담론을 읽고 다음 책을 기다리고 있었는데갑자기 돌아가시다니 어안이 벙벙합니다.선생님의 새글을 더 이상 읽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슬픕니다. 선생님의 인간적이고 따뜻한 문체에 큰감동을 많이 받았었는데... ㅜ.ㅜ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독한 난이도 상짜리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다.도대체 무슨말이지 하면서도 넘어가서 읽다보면 어느순간 이런 뜻이었구나 하다가도다음내용은 마구 머릿속을 휘젓는다.그렇게 읽다가 보면 잔가지는 모두 쳐나가고 하나의 굵은 줄기가 남는다.비로소 저자가 하고싶은 말이 명료하게 떠오른다.어느정도 라캉,푸코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가 더 쉬울 것이다.물론 르장드르는 적어도 국내에서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같은 수준이겠지만...라캉,르장드르,푸코에 대해 차례대로 그들의 사상을 심도있게 파고들면서 종합하고 절단하고 새롭게 해석하면서 저자의 독창적인 견해를 중간중간 피력한다.결론만 말하자면 내용은 푸코가 절반이상을 차지하지만 저자는 르장드르의 테제에 손을 들어준것으로 보인다.하지만 푸코의 지독하고 험난한 권력에의 분석과 비록 말년에는 거의 실패한 것으로 보이는 극복할 방법이 없어보이는 미시권력에 저항하는 주체성에 관한 연구를 더 비중있게 서술하고 있다.푸코가 좀더 오래 살았다면 우리에게 훌륭한 무기를 선사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이 책 야전과 영원은 오랜만에 나에게 멋진 지적모험을 선사한 훌륭한 철학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