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나태주 시인의 감사노트 나태주 시인의 감사노트
나태주 엮음 / &(앤드)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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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1월22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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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감사 노트》는 하루의 순간마다
감사의 마음을 담는 기록 노트다.
시인의 짧은 사색을 읽고 필사하거나 내 생각을 기록하며
하루를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 속 100개의 질문은 일상 속 감사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확장하게 한다.
매 페이지마다 담긴 명언과
세계 여러 언어의 '감사합니다',
'버킷리스트', '오늘의 셀프 칭찬 한 줄'은
감사와 긍정의 습관을 차곡차곡 쌓게 한다.




책은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다시 발견하게 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는 물론,
햇볕과 바람, 비와 같은 자연,
그리고 흔한 사물까지도 감사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일깨우며, 마음의 균형과 행복감을 채워준다.




너무 당연해서 놓쳤던 순간들에 '감사'라는
이름을 붙이는 순간, 하루가 달라진다.
문득 창문을 열고 맡은 공기,
습관처럼 건네는 안부 인사,
사소한 선택들까지 마음속에 잔잔한 행복으로 스며든다.
이처럼 충만한 순간을 살아본 적 없는 사람처럼,
하루가 소중하게 다가온다.




감사일기를 쓰면,
평소에는 지나치던 사소한 순간들에 눈이 닿는다.
하루를 돌아보며 작은 행복을 기록하다 보면,
마음이 점점 가벼워지고 삶이 한 뼘 더 풍성해진다.
사소한 일상 속에서도 의미를 발견하고,
하루를 끝낼 때 느끼는 포근함과 만족감은
생각보다 오래도록 마음을 지켜준다.
그렇게 감사의 습관은 기록이 되어,
삶을 바라보는 눈과 마음을 바꾸는 작은 힘이 된다.




하루 한 페이지,
마음을 채우는 기록을 통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연말, 소중한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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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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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1월19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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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일본문학


📍 2025년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신형철 평론가, 은유 작가 추천




문장을 수집하는 걸 좋아한다. 마음이 가는 문장을 만나면 그 기쁨을 숨길 수가 없다. 예쁜 메모지에 손글씨를 쓰고 책상에 붙이고 노트에도 옮겨 적는다. 그렇게 문장을 하나하나 음미하다 보면, 늘 새로운 문장을 찾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것이 괴테의 문장이라면 더욱 그렇다.




●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 괴테(44쪽)

이야기는 괴테 전문가 도이치 교수가 우연히 티백에 적힌 괴테 명언을 발견하고, 그 출처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다. 그는 오래된 서적과 참고문헌을 뒤지며, 가족과 동료들과 의견을 주고받는다. 그 과정이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인물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잔잔하게 흘러가던 일상이 후반부로 갈수록 서로 연결되고, 각기 다른 인물들이 하나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따뜻함을 전한다




소설은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라는 명제를 중심으로, 말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한 인간이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는가?', '말이란 본래 불완전한 도구가 아닐까?', 그리고 설령 어떤 말이 이미 세상에 존재한다 해도, 그것이 자신의 언어로 표현될 때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는 메시지는 묵직한 울림을 남는다.




읽는 내내 '이 책은 문장을 아끼는 사람이 쓴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괴테라는 이름은 출발점일 뿐이고, 이야기는 결국 말과 그것을 좇는 사람들의 마음을 비춘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물들과 문장을 따라가게 된다. 처음에는 나도 괴테의 말인지 궁금했지만, 어느 순간 그 말이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들여다보게 되었다. 문장을 단순히 좋다고만 생각하지 않고, 그 의미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때, 문장이 내 안에 머문다는 사실을 또 한 번 깨달았다.




거대한 사건이 숨어 있는 소설은 아니지만, 잔잔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담겨 있다.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문장들이 남기는 여운이 오래간다. 고전이나 인문학에 익숙하지 않아도 괜찮다. 문장 하나에 마음이 움직인 적이 있다면, 도이치의 여정에 함께 하길 바란다.

"오늘, 당신의 마음을 움직인 문장은 무엇이었는가?"



🌳 어쨌거나 도이치에게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라는 말은 청춘 시절 유희의 상징 같은, 말하자면 마법의 주문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의 주문에 지나치게 기대면 그 효능이 점차 떨어지는 건 불가피한 일이다.(26쪽)



🌳 "결국 우린 과거의 시대를 남겨진 조각으로 상상하는 수밖에 없어. 고전학자가 착각했던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 다만 우리가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획득함과 동시에 고대인의 시각을 잃어버리기도 한다는 점은 잊어서는 안 돼."(147쪽)



🌳 사람은 자신의 사상 전체가 아니라 파편으로 이해되지. 실언 하나로 커리어가 박살 나는 정치가나 연예인은 그 나쁜 예지만, 반대의 경우도 존재할 수 있어.(168쪽)



🌳 Love does not confuse everything, but mixes. 사랑은 모든 것을 혼란스럽게 만들지 않고 한데 섞는다.
- 괴테(193쪽)



🌳 자신의 명언 찾기는 결코 의미 없는 짓이 아니었다. 모든 것은 반드시 이어져 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무언가로부터 생겨났고, 우리는 아직 살아 있으니까.(2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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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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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1월17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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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행복이란 단어가 꼭 반짝거리는
순간에만 찾아오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저자의 글은 오래된 필름 사진 같다.
그 속에는 시간이 켜켜이 쌓인 흔적과
오래 머문 시간의 온기가 배어 있다.
그래서 오히려 마음을 더 따뜻하게 하고,
현실의 불완전함 속에서도 빛나는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행복은 계획된 이벤트가 아니라,
우연히 스며드는 공기 같은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침에 커피를 내리다 흘린 물방울,
친구와의 대화에서 툭 튀어나온 웃음,
혼자 걷다 발견한 낙엽 위 햇살.
그런 순간들이 모여서 행복이 된다는 걸,
책 속 문장들이 자꾸 상기시켜 준다.



특히 마음에 닿은 건,
행복을 완벽한 내가 아니라 흔들리는 나에게도
허락한다는 시선이었다.
우리는 늘 더 나은 내가 되어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믿지만,
이 책은 지금의 나, 불안하고 서툰 나에게도
행복이 충분히 머물 수 있다고 말한다.
그건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행복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었다.



읽고 나면, 행복을 쫓기보다
행복을 발견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책은 거창한 해답을 주지 않지만,
대신 작은 순간들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그리고 그 순간들이 모여,
결국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을 느끼며
마음은 안도와, 그리고 감사로 채워진다.



🌿 추천하고 싶은 사람
- 마음이 불안하고 사람
- 작은 일에 자꾸 흔들리는 사람
- 행복을 쫓느라 지친 사람
- 작은 순간을 놓치고 있는 사람
- 스스로를 부족하다 여기는 사람



🌸 한 줄 평
행복은 완벽한 순간이 아니라,
불완전한 일상 속에서 스며드는 빛이다.
이 책은 그 빛을 발견하는 눈을 길러준다.



✨️ 공감문장
●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가장 중요한 시기에 나를 지켜 준다.
다시 강해질수 있도록.
오랜 흉으로 덧나지 않도록.(45쪽)



● 마음이 어지러울 때면 꼭 찾아 듣는 아티스트가 있다.
그 의 전곡을 재생하여 귀 옆에 둔 채로 눕는다.
낭떠러지까지 추락하다가 살아 오르고,
생의 구석으로 밀려났다가 중심은 로 돌아오길 반복한다.
같이 죽고 같이 살아 내는 기분을 느낀다.
그의 노래를 함께 듣던 사람이 있었다.(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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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력 365 - 전국민 경제 멘토 박정호 교수가 들려주는 하루 한 장 경제수업
박정호 지음 / 이든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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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1월16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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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싶었던 이유
경제 뉴스는 매일 접하지만 어렵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는... 그래서 '하루 한 장' 일력이라면 경제 감각을 꾸준히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호기심이 생겼다. 무엇보다 저자가 오랫동안 국민 경제 멘토로 활동하며 쉽고 현실적인 시선으로 경제를 설명해왔다는 점이 신뢰를 더했다.




📙 책의 특징
이 책은 365일, 하루 한 장씩 경제 수업을 제공한다. 홀수 달에는 과거 오늘 일어난 주요 경제 사건을, 짝수 달에는 경제 전문가들의 명언과 통찰을 소개한다. 복잡한 그래프나 전문 용어 없이 핵심만 간결하게 정리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다.




📅 책이 주는 것
조금씩 꾸준히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제적 사고 습관이 자리 잡는다. 투자, 정책, 재테크까지 일상과 밀접한 주제를 다루며 경제가 먼 이론이 아니라 매일의 선택과 연결된 현실임을 깨닫게 한다. 특히 경제가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들에게 오늘 하루 경제 공부라는 실천 가능한 루틴을 만들어 준다.




✨️ 내가 느낀 점
하루 한 장이라는 짧은 분량이지만, 읽을수록 흩어져 있던 경제 뉴스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시야가 넓어진다. 가족과 함께 아침 루틴으로 읽고 있는데, 경제 뉴스가 더 이상 부담스럽지 않다. 예전엔 어려워 피하고 싶었던 분야였지만, 이제는 먼저 찾아보고 알고 싶은 영역이 되었다.




🍀 추천 이유
경제 초보부터 바쁜 직장인, 중고등학생까지 일상에서 살아있는 경제 감각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재테크 입문자에게도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경제 공부를 제공하며, 세대와 직업을 초월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입문서다.




⚡️한 줄 평
365일, 하루 한 장으로 경제 감각이 쑥쑥 자라는 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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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이 건넨 말들 - 신과 인간, 사막과 문명으로 이어지는 중동 인문 기행
백정순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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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1월9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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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기




중동이라는 단어는 익숙하지만 동시에 멀다. 분쟁과 석유, 종교 갈등 같은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그 너머의 삶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궁금했다. 저자가 직접 중동 여러 나라를 보고 느낀 이야기라면, 교과서적 설명이 아닌, 그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중동이 건넨 말들》은 이름 그대로, 우리가 그동안 듣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기행과 사유의 균형이다. 저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4년간 근무하며 중동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 덕분에 현장의 생생함을 전하며, 단순히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문명과 신앙, 시간과 인간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사유한다.




페르세폴리스의 유적 앞에서 느낀 역사적 무게, 예루살렘의 종교적 긴장 속에서 찾은 인간의 본성, 오만의 바다에서 마주한 고요함 등은 모두 풍경이 사유가 되는 순간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더해 다양한 사진은 글이 전하는 사유와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이 책이 독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것은 결국 다른 문화 속에서도 인간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사막의 침묵과 시장의 소란 속에서, 인간이 삶을 이어가는 방식이 얼마나 비슷한지를 포착한다. 신을 부르는 언어는 달라도, 사랑과 평화를 향한 열망은 똑같다. 중동이라는 낯선 이름을 벗기면, 그곳엔 우리와 닮은 삶의 온도가 있다.



나에게 이 책은 세상의 낯선 풍경을 대할 때, 두려움보다 이해의 눈으로 바라보게 한다. 중동의 역사와 문화, 종교를 탐구한 책이지만, 결국은 인간과 세계, 그리고 이해의 이야기였다. 나는 이 책을, 타인의 땅을 빌려 인간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인문기행서라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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