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 - 스콧 피츠제럴드는 ‘이렇게 글을 씁니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래리 W. 필립스 엮음, 차영지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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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5월5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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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스콧 피츠제럴드는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인간의 욕망과 사회적 변화를 날카롭게 포착했다. 그는 ‘재즈 시대’라 불리는 1920년대의 찬란함과 그 이면의 공허함을 작품 속에 섬세하게 담아냈다.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를 통해 성공과 사랑을 좇는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냈으며, 시대를 초월한 문학적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 그의 문장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준다. 그런 그의 글쓰기에 관한 고뇌와 통찰을 담은 책이 《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이다.




1부 '글쓰기의 분투'에서는 창작 과정에 대한 피츠제럴드의 사유가 담겨 있다. 그는 글쓰기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끊임없는 고민과 자기 성찰의 결과물로 여겼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통찰을 전한다. 2부 '작가의 분투'에서는 작가의 존재 방식과 현실적 고민들을 들여다본다. 피츠제럴드는 작가란 단순히 문장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시대를 기록하고 독자와 끊임없이 대화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작가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볼 수 있는 게 아니야. 그저 자신이 본 것을 더 많이 기록할 수 있을 뿐이지." (115쪽)

책을 읽으며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문장이었다. 피츠제럴드는 작가란 특별한 시각을 가진 이가 아니라, 자신이 본 것을 진솔하게 기록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결국 글이란, 내가 경험한 것들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방식이 아닐까.




《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는 작가로서의 내적 갈등과 성찰, 그리고 그것을 견뎌내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그는 글쓰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며 성장해 갔다. 책을 읽다 보면 글을 쓴다는 것이 단순한 표현의 행위가 아니라, 더 깊은 사고와 끝없는 탐구의 결과라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글쓰기에 관심 있는 이들이 읽으면 좋겠다. 단순한 창작법을 넘어, 글을 쓰는 사람이 마주하는 현실과 글쓰기의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글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 오래 곱씹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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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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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4월28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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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시간의철학 #시간의세계




앨런 라이트먼의 《아인슈타인의 꿈》은 시간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철학적이면서도 문학적으로 풀어낸다. 과학자이자 소설가인 저자는 시간의 법칙이 완전히 다른 30가지 세계를 설정하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시간의 다양한 얼굴을 펼쳐 보인다. 과학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독특한 장르적 특성이 이 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시간의 흐름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마주하며,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어느 세계에서는 시간이 되풀이되어 사람들은 운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또 다른 세계에서는 시간이 정지되어 한 순간이 영원처럼 이어진다. 또 어떤 세계에서는 미래가 먼저 도착하고, 과거가 그 뒤를 따른다. 과거, 현재, 미래가 자유롭게 교차하는 이 세계들은, 우리가 알고 있던 시간의 흐름에 대한 고정관념을 흔들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묵직한 사유의 파문을 일으킨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과학적 개념을 문학적 감수성으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어려운 과학 설명 대신 상상을 택하고, 머리 아픈 논증 대신 은유를 건넨다. 사랑은 얼마나 오래 지속되어야 진짜일까? 후회는 시간을 되돌리면 사라질까? 기억은 시간 속에 머무는가, 아니면 시간을 넘어서는가? 이 질문들은 곧 우리 자신의 삶에 닿는다. 지금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어떤 모습인지, 문득 돌아보게 된다.






당신이 경험한 그 시간들은 어떤 세계인가? 그 대답을 스스로에게 묻고 싶은 날,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 우리는 이미 시간의 세계를, 많든 적든 살아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경험하지 못한 시간을 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주어진 시간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는 결국 우리의 몫이라는 사실이다. 어떤 시간이 주어지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살아갈 수 있기를. 그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노력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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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 - 26살 9개월 만에 사법시험을 패스한 이윤규 변호사의 패턴 공부법
이윤규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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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4월26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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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공부방법 #성공적인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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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윤규의 책은 말한다. '노력은, 잘못된 방식으로 하면 얼마든지 배신한다'라고. 이 문장에서 이미 이 책의 방향성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공부는 '열심히'가 아니라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는 전략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현직 변호사이자, 유튜브 구독자 43만 명을 보유한 인기 멘토다. 9개월 만에 사범시험을 패스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험에 최적화된 '패턴 공부법'을 제시하며, 수많은 학습자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건넨다. 흔한 합격 성공담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복된 실패에서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공부법으로 치환해낸 집요한 구조화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단지 '동기부여'만을 주는 책이 아니라, 실제 공부에서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전략과 기술을 담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험 합격을 위한 전략적 공부의 본질부터, 출제 패턴을 꿰뚫는 방법, 책을 구조화하는 법, 문제 해결력 향상, 시간과 멘탈 관리까지 —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제시한다. 각 장은 이론보다는 실전 중심이며, 저자의 치열한 수험 경험에서 길어올린 팁들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을 '어떻게 잘할 것인가'라는 실행 전략으로 전환시켜주는 책이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3장 '책을 통째로 기억하는 공부법: 이해와 암기'이다. 특히 책의 내용을 단계별로 구조화하는 방법은 다양한 분야의 공부에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저자 역시 이 구조화 과정을 통해 1000쪽의 책도 체계적으로 암기할 수 있었다고 하니, 시도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 장은 단순한 암기 기술을 넘어서, 지식과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는 점에서, 시험 공부를 체계화하고 싶은 이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핵심 챕터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왜 나는 항상 계획만 세우고 지키지 못할까', '왜 공부를 해도 결과가 좋지 않을까' 같은 질문을 던져본 사람에게 더 깊이 다가갈 것이다. 저자의 방식은 이상적이지 않다. 대신 '현실적'이다. 그래서 오히려 더 믿을 수 있다. 합격이 절실한 이에게 이 책은 단지 공부법이 아니라, 자신만의 공부법을 점검하고 다시 설계할 수 있는 친절하고 확실한 매뉴얼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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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 부러지지 않는 마음 - 당신은 끝까지 해내는 사람인가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이나모리 라이브러리 엮음, 양준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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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4월23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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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세라를 창립하고 일본항공(JAL)을 기적처럼 되살린 경영자, 이나모리 가즈오. 《이나모리 가즈오, 부러지지 않는 마음》은 그의 수십 년 경영 인생에서 길어 올린 통찰을 응축한 책이다. 리더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의지와 노력, 열정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그렇다면 왜 지금, 리더십이 중요한가. 조직에서 리더는 방향을 제시하고 구성원을 하나로 이끌며 목표 달성을 돕는 핵심 인물이다. 어떤 리더를 만나느냐에 따라 조직의 성패가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리더십의 본질뿐 아니라, 조직원들에게도 삶의 원칙과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 중요한 교훈을 건넨다. 리더로서뿐만 아니라 개인의 성장과 자기 발전을 위한 강력한 가치를 제시하며, 흔들리는 시대 속에서 삶의 방향과 의지를 다잡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책을 읽으면 가장 기억하고 싶은 문장은 '구상은 낙관적으로, 계획은 비관적으로, 실행은 더 낙관적으로'였다. 목표를 설정할 때의 낙관적인 자세와, 계획을 세울 때 신중하게 검토하며, 실행할 때 다시 한 번 강한 의지를 가지라는 저자의 철학은 도전과 성공을 위한 중요한 균형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하는 단계에서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또한, '능력을 미래진행형으로 파악한다'는 말은 현재의 나를 과거에 묶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당장은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라도, 미래의 가능성을 믿고 도전하는 것이 성과를 만들어가는 핵심임을 깨달았다. 이 두 문장은 나에게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늘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라는 강력한 다짐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리더십을 고민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들에게도 권할 만하다. 리더로서의 책임감은 물론, 조직원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어떤 자세로 일과 삶을 마주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보여준다. 혼란스럽고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스스로를 단단히 세우고 싶은 모든 이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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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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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4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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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스토너》를 읽기 시작했을 때, 이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인생소설'로 꼽힌다는 사실이 솔직히 선뜻 와닿지 않았다. 한 평범한 대학 교수의 조용하고 단단한 일생을 다룬 이 소설은, 특별한 사건도 없이 흘러가는 이야기처럼 보였다. 때로는 지나치게 침묵하고 물러서는 그의 태도가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삶을 어떻게 그렇게까지 묵묵히 감내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나의 시선이 천천히 바뀌었다. 스토너는 그저 참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믿는 가치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사랑하지 않는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직장에서의 부당한 대우를 감내하며, 끝내 함께하지 못한 사랑을 조용히 마음에 묻는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그를 설명할 수는 없다. 그를 이루는 것은, 그 모든 상황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던 ‘태도’다. 자신의 자리에서 끝까지 책임을 놓지 않았던 한 사람의 의지다.






그는 세상을 변화시키지도 못했고, 자신을 크게 바꾸지도 않았다. 바람이 불고, 눈이 오고, 비가 와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내는 사람. 그렇기에 화려한 전개 하나 없이도 이 소설은 조용한 울림을 남긴다. 이제는 안다. 왜 이 책이 ‘인생소설’로 불리는지. 왜 스토너라는 인물이 읽는 이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지를.






그의 삶은 크지 않았지만, 진실했고 충실했으며, 그래서 더 깊은 여운을 남긴다. 그 여운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야 비로소 조용히 찾아온다. 그리고 나에게 묻는다. '너는 지금 너의 자리에서, 어떤 가치와 의지로 살아내고 있느냐'고. 이제 더 이상 스토너로 인해 답답하거나 슬프지 않다. 그저 한 사람의 독자인 내가, 한 사람의 소설 속 인물 스토너를 조금 더 따뜻하게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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