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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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4월28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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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라이트먼의 《아인슈타인의 꿈》은 시간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철학적이면서도 문학적으로 풀어낸다. 과학자이자 소설가인 저자는 시간의 법칙이 완전히 다른 30가지 세계를 설정하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시간의 다양한 얼굴을 펼쳐 보인다. 과학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독특한 장르적 특성이 이 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시간의 흐름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마주하며,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어느 세계에서는 시간이 되풀이되어 사람들은 운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또 다른 세계에서는 시간이 정지되어 한 순간이 영원처럼 이어진다. 또 어떤 세계에서는 미래가 먼저 도착하고, 과거가 그 뒤를 따른다. 과거, 현재, 미래가 자유롭게 교차하는 이 세계들은, 우리가 알고 있던 시간의 흐름에 대한 고정관념을 흔들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묵직한 사유의 파문을 일으킨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과학적 개념을 문학적 감수성으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어려운 과학 설명 대신 상상을 택하고, 머리 아픈 논증 대신 은유를 건넨다. 사랑은 얼마나 오래 지속되어야 진짜일까? 후회는 시간을 되돌리면 사라질까? 기억은 시간 속에 머무는가, 아니면 시간을 넘어서는가? 이 질문들은 곧 우리 자신의 삶에 닿는다. 지금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어떤 모습인지, 문득 돌아보게 된다.






당신이 경험한 그 시간들은 어떤 세계인가? 그 대답을 스스로에게 묻고 싶은 날,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 우리는 이미 시간의 세계를, 많든 적든 살아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경험하지 못한 시간을 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주어진 시간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는 결국 우리의 몫이라는 사실이다. 어떤 시간이 주어지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살아갈 수 있기를. 그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노력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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