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지식책 -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놀라운 지식의 세계!
리처드 혼.트레이시 터너 지음, 정범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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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놀라운 지식의 세계가 이 작은 책속에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기발한 지식 책>이라고 짓게 되었나 봅니다 지식 책이라는 단어자체가 지루하고 진보 할 것만 같은 이미지를 담고 있는데 비해 이 책은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지식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 책을 처음 보는 학생들을 위한 경고’문에는 ‘지식을 쌓는 과정을 조금씩 즐기다 보면 공부를 너무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답니다’라는 글에 웃음이 나기도 하면서 제발 우리 집 아들 녀석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라 또 한 번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이 책은 사라들을 빠져들게 하는 여러 가지 매력들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읽어보면 알 수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총 101가지의 지식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알찬 책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혹은 어린 시절에 한번쯤은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질문을 해 보았을 법한 지식 이야기들도 많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작가의 특유의 유머를 담아서 매우 재미있게 그려진 책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엉뚱한 질문들을 해서 저를 매우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백과사전을 찾아보기도 하지만 답을 얻을 수 없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의 궁금증을 쉽게 해결 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식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억지로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와 즐거움을 느껴져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 지식을 깨우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아마 이 책을 한 번 읽어 본 사람이라면 또 다른 <기발한 지식 책>을 반드시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읽어 보시길 강추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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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도 하늘나라에 가요 그림책 보물창고 40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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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동물들을 정말 사랑하는 아빠덕분에 여러 종류의 개들을 키우면서 그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개들에 관한 이야깃거리는 저에게는 수없이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사랑한 개는 샌드 버나드종의 ‘바우’라는 녀석입니다 덩치는 산만큼 크고 두 눈 또한 크며 눈 꼬리가 쳐져서 늘 졸리운듯한 그녀석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덩치에 상관없이 마냥 귀엽기만 했습니다 순하기는 둘째가라고하면 서러울 정도로 순하고 온순해서 저의 중학교 사춘기 시절에 제 마음의 벗이 되어 주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면 그 모든 말을 다 알아 들어 주고 제 마음을 어루만져준 그 녀석이 눈물 나도록 너무나도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우리 바우도 하늘나라에서 저를 보고 싶어 하고 그리워하겠지요?




사람이 죽으면 하늘나라에 간다고 종교에 상관없이 어릴 적부터 듣고 자라왔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 친구들도 하늘나라에 갈까요?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들도 우리에겐 한 가족이기 때문에 죽어서도 함께해야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죽음을 이야기 하며 이해시킨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주제를 다룬 유아들이 볼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개들도 하늘나라에 가요> 책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아름답고 예쁜 이야기로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슬픔이 아닌 새로운 만남을, 희망을, 기다림을 안겨 주는 책입니다 그래서 아이들로 하여금 어떤 아픈 이별을 경험했을 경우에도, 혹은 그런 일이 생기는 경우에도 아이들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무서움을 긍정적이고 밝은 쪽으로 이끌 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꼭 읽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책을 아이와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막연하게 그리워하던 바우를 떠올리면 마냥 슬프고 안타까워 그리운 마음이 드는 것도 많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마음의 아픔을 벗어 버릴 수 있었습니다 내 그리운 마음의 벗 바우도 지금쯤 하늘나라에서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입니다




“바우야~~~ 너무 많이 보고 싶어! 그동안 마음이 아프다는 이유로 애써 너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이젠 안 그럴거야 너와 나만의 비밀스러운 많은 추억을 떠올리며 너를 많이많이 그리워하고 생각할게 사랑 한다 나의 마음의 벗 바우야~~~ 네가 있는 그곳에서도 부디 행복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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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숫자 나라, 넘버랜드 - 동화 속 수의 논리
이바르 에클랑 지음, 신유선 옮김, 존 오브라이언 그림 / 푸른날개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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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부분이 바로 ‘수’가 아닐까 싶어요 학창시절에 ‘무한대’라는 수의 개념을 배우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 말이 유행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난 널 영원히 좋아해”라는 말 대신에 “난 널 무한대 좋아해”라든지, “시간 있어?”라는 물음에 “무한대야”라고 대답을 하곤 했었습니다 <신기한 숫자 나라 넘버랜드>를 보면서 잊고 있던 학창시절을 떠올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 했습니다




무한대 호텔에서 만나게 되는 수없이 많은 숫자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수가 그렇게 딱딱하거나 재미없는 것이 아니라 신비롭고 재미있는 친구라는 것을 아이들이 알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을 통해서 수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고 짝수와 홀수의 분류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찾아온 낯선 숫자 손님 ‘0’을 통해서 숫자의 시작이 단순히 1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0’이 짝수인 것도 배우게 됩니다 새로운 숫자가 오면서 새로운 방이 자연스럽게 만들어 지는 무한대의 원리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알파벳을 만나면서 숫자와 함께 환상적인 낱말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 숫자를 대신 할 수 있는 알파벳을 찾아보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놀이입니다




마지막으로 분수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숫자 1과 2사이에는 여러 모양의 분수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그림을 통해서 쉽게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분수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부분입니다




숫자를 이용해서 이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로 숫자를 읽다보니 이해하기 쉽고 부담감이 없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4학년 아들들은 책이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재미있다고 한자리에 앉아서 두 번이나 읽었습니다 아이들이 수학의 수에 대해 어려워하거나 이해를 하지 못할 때 이 책을 아이에게 보여줘 보세요 그러면 분명 쉽게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재미있고 신기한 숫자 놀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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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체리를 먹을까?
페트릭 띠아르 지음, 이선혜 옮김, 바로 그림 / 그린북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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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와 저는 체리쥬스를 정말 좋아 합니다 그 향이 좋고 빛깔이 고와서 좋고 맛 또한 달콤해서 그 유혹에 한번 빠지면 쉽게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기도 하니다 그런 체리 나무를 매체로 만들어진 이야기라 아이와 저는 더욱 호기심이 생기고 기대감이 생기게 됩니다 




정원사 쟝아저씨는 체리나무를 심고 물을 주고 풀을 뽑고 가지치리를 하면서 정성을 다해서 나무를 가꿉니다 체리나가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그가 가장 좋아 하는 일이기도 하지요 체리가 익어 갈 무렵 까마귀 두 마리가 나타나서 빨갛게 익어가는 체리에 눈독을 들였습니다 쟝아저씨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허수아비를 만들었지만 까마귀들은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대요 그날 밤 쟝아저씨는 사냥총을 들고 체리나무를 지켰어요 하지만 끝내 코를 골며 깊은 잠속에 빠져 들었습니다 그는 더 강도 높은 방법으로 체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체리나무 둘레에 철조망을 치기도 하고 로봇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아주 큰 새장을 만들어서 까마귀를 가두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까마귀들은 옆집 정원에 아주 커다란 딸기가 있는 집으로 사라져버립니다 드디어 쟝아저씨가 기다기고 기다리던 그날이 왔습니다 특별한 날에는 쓰는 빨간 바둑모양의 냅킨을 목에 두르고 체리를 먹을 준비를 합니다 그 순간 까마귀들이 쟝아저씨 앞에 나타났어요 그리고는 그들은 체리가 아닌 친구 조르쥬를 만나러 왔다고 입을 모읍니다 쟝아저씨는 조르쥬라는 사람이 없다고 말을 했지만 빨갛게 익은 탐스러운 체리 속에서 비죽이 얼굴을 내미는 조르쥬 벌레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책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 마지막 장면입니다 쟝아저씨는 당연히 자신이 체리를 먹게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뜻하지 않는, 초대하지 않은 불청객을 만나게 됩니다 쟝아저씨는 얼마나 놀라고 실망이 컸을까요? 아이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반전의 재미가 있어서 정말 재미있고 그런 쟝아저씨가 측은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는 쟝아저씨가 심은 나무이기에 당연히 체리는 주인인 쟝아저씨의 것이라 당연히 지켜 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 했었고 큰아이와 작은 아이는 반드시 까마귀가 먹게 될 것이라고 장담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체리를 맛있게 먹는 친구는 조르쥬라는 벌레이지요 이처럼 모든 것이 생각처럼, 마음먹은 것처럼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할 때 반드시 일이 잘 되어 성공하게 되는 쪽으로만 생각 하지 말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의 수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이 느끼고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용은 간단한 이야기지만 그 속에 담긴 뜻은 매우 교훈적이라서 초등학생 아이들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자기의 생각의 폭을 확장 시킬 수 있고 작고 사소한 일이든지, 당연한 결과에도 모든 일에는 깊은 사고력이 필요하다는 진리 또한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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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점 맞은 날 - 아이좋은 그림책 13
김지연 외 지음 / 그린북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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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점 맞은 날>책을 받던 날 식탁위에 올려 진 책을 보고는 4학년 아들은 읽어보라는 말도 하기 전에 슬그머니 책을 들고 방으로 가져가서 읽습니다 아무래도 빵점이라는 단어에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겼으리라 생각 됩니다

파란 바탕의 검은색 테두리의 하얀색 아이가 고개를 숙이며 힘없이 걷는 표지의 그림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참 많이도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아이가 겪을 불안감이나 실망감, 두려움이 얼마나 켰을까요? 그런 무게감에 아이를 아무런 색이 보이지 않는 하얀색으로 표현 한 것이 아닐까싶어요 할 수만 있다면 표지속의 아이를 향해 “괜찮다~ 괜찮다~”다독이며 예쁘고 희망이 가득한 파랑색으로 옷을 입혀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는 마음으로 꼭 안아주고만 싶습니다

"맙소사! 정말 이게 내 점수야?”
빵점 점수를 받은 순간 아이는 놀라움에 기겁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갈등하게 됩니다 엄마에게 보여주어야 할지? 숨겨야 할지를 .... 결국 엄마에게 시험지를 보이지 않기로 아이는 마음을 정합니다 아니 어쩌면 시험지를 보여 줄 용기가 없어서 자신도 모르게 숨기게 되었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입니다 어제와 다름없이 평범한 빵점 맞은 날 이제 씻고 잠자리에만 들면 무사히 하루를 넘길 수 있다고 아이는 생각 합니다 하지만 ‘시험 점수 나왔니?“라는 엄마의 물음에 아이는 다시 빵점 맞은 시험지를 받아든 순간으로 돌아가서 모든 것이 멍하고 빵점을 맞았다고 말을 해야 하는 건지 ... 또 다시 갈등이 시작 됩니다 ”가방에 있는 그 시험지는 뭐니?“라는 엄마의 말에 아이는 더 이상 엄마를 속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도 90점을 맞은 점수를 먼저 보이게 위쪽으로 올려서 보여주는 엄마에 대한 작은 배려를 하는 아이.... 저는 이 부분을 보면서 아이의 마음을 느끼게 되면서 코끝이 찡 했습니다 저 역시 아들에게는 ”시험점수는 중요하지 않다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라“라고 말을 자주 하곤 합니다 하지만 기대치에 못 미치는 점수를 보면 실망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저를 뒤돌아보게 됩니다

가방 사이로 비죽 나와 버린 빵점 맞는 시험지는 어쩌면 아이 스스로 엄마에게 직접 말하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을 엄마가 미리 알고 먼저 이야기 해 주길 바라는 잠재된 속마음이 아니였을까요? 돌이켜보면 아이의 마음을 알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모른 척 했었던 일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서 반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당연하면서도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닫게 합니다 백점을 맞는 아이나, 빵점을 맞는 아이 역시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이라는 사실을요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엄마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아이의 마음보다 먼저 앞서서 달려가는 엄마이기보다 아이의 뒤편에서 묵묵히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엄마가 되도록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저를 바꾸어보아야겠습니다

이 책은 아이가 직접 쓴 글이라 아이의 마음을 진솔 되게 표현한 책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꼭 읽어 보고 아이와 마음의 벽을 쌓지 않는 좋은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추~

 

엄마 - 유빈아 만약에 빵점 맞으면 어떻게 할거야?
유빈 - 엄마는 제가 빵점 맞으면 어떻게 하실거에요?
엄마 - 어머 ... 엄마가 먼저 물었잖아
유빈 - 저는 엄마의 대답에 따라서 저의 대답이 틀려질 수 있어요
아들의 대답에 둘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결국 내 자식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내 아이 역시 엄마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는 사실이 유머 속에서 그대로 들어나네요 그래서 더욱 저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간간히 뉴스에서 성적비관으로 자살하는 아이들의 기사를 보곤 합니다 성적 때문에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마음의 병을 안고 사라져가는 것을 더 이상 못본척하거나, 현실이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외면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의 병까지 마음의 눈으로 보고 읽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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