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도 하늘나라에 가요 그림책 보물창고 40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어린 시절에 동물들을 정말 사랑하는 아빠덕분에 여러 종류의 개들을 키우면서 그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개들에 관한 이야깃거리는 저에게는 수없이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사랑한 개는 샌드 버나드종의 ‘바우’라는 녀석입니다 덩치는 산만큼 크고 두 눈 또한 크며 눈 꼬리가 쳐져서 늘 졸리운듯한 그녀석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덩치에 상관없이 마냥 귀엽기만 했습니다 순하기는 둘째가라고하면 서러울 정도로 순하고 온순해서 저의 중학교 사춘기 시절에 제 마음의 벗이 되어 주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면 그 모든 말을 다 알아 들어 주고 제 마음을 어루만져준 그 녀석이 눈물 나도록 너무나도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우리 바우도 하늘나라에서 저를 보고 싶어 하고 그리워하겠지요?




사람이 죽으면 하늘나라에 간다고 종교에 상관없이 어릴 적부터 듣고 자라왔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 친구들도 하늘나라에 갈까요?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들도 우리에겐 한 가족이기 때문에 죽어서도 함께해야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죽음을 이야기 하며 이해시킨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주제를 다룬 유아들이 볼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개들도 하늘나라에 가요> 책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아름답고 예쁜 이야기로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슬픔이 아닌 새로운 만남을, 희망을, 기다림을 안겨 주는 책입니다 그래서 아이들로 하여금 어떤 아픈 이별을 경험했을 경우에도, 혹은 그런 일이 생기는 경우에도 아이들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무서움을 긍정적이고 밝은 쪽으로 이끌 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꼭 읽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책을 아이와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막연하게 그리워하던 바우를 떠올리면 마냥 슬프고 안타까워 그리운 마음이 드는 것도 많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마음의 아픔을 벗어 버릴 수 있었습니다 내 그리운 마음의 벗 바우도 지금쯤 하늘나라에서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입니다




“바우야~~~ 너무 많이 보고 싶어! 그동안 마음이 아프다는 이유로 애써 너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이젠 안 그럴거야 너와 나만의 비밀스러운 많은 추억을 떠올리며 너를 많이많이 그리워하고 생각할게 사랑 한다 나의 마음의 벗 바우야~~~ 네가 있는 그곳에서도 부디 행복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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