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건의1페이지팝콘서트365
#박성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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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누군가 나에게 매일 음악 한 곡씩 추천해 준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매일매일이 선물 받는 기분으로 하루가 즐거울 것 같다. 여기 나에게 멋진 하루를 선물해 줄 음악 보따리가 도착했다. <박성건의 1페이지 팝 콘서트 365>.

저자 박성건은 가요와 팝을 연구하는 대중음악평론가다. 이 책은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아티스트, 영화, OST, 재즈, 클래식, 넓게는 사회, 경제, 문화, 정치 등 음악과 함께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해 준다.

'400 플레이리스트 전곡 QR코드가 수록' 되어 있어 책을 보면서 바로 음악을 플레이 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뮤직비디오가 있는 곡은 영상을 볼 수 있다.

#하루한곡감성을채워주는팜큐레이션

친구들과 즐겨 들었던 노래를 만날 때면 추억에 빠져 들었다. 특히 영화, <귀여운 여인> OST를 소개하는 'Day 169'에서는 주제곡 'Oh, Pretty  Womam' 뮤비를 보면서 친구들 생각에 그 시절 그 시간이 그리워졌다. 그리고 다시 영화를 봤다. 아주 오래전 친구들과 봤던 그 영화를.

재즈풍의 음악은 취향이 아니라 거의 듣지 않는데 'Day 240'에 저자가 추천해 주는 영화,  '뉴욕의 가을'의 주제곡 'Autumn in New York'는 좋았다. 이 곡은 원래 뮤지컬 'Thumb Up'(1934년)의 삽입곡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대중 음악을 주제곡으로 선택한 줄 알았는데 뮤지컬에서 가져 왔다고 하니 새로웠다.

'Day 338 '에서는 신디 로퍼의 'She Bop'을 우리나라 가수 왁스가 '오빠'로, 홍콩 배우 겸 가수 곽부성이 '절대 미려'로 번안 한 이야기가 실렸다. 노래 한 곡을 3개의 언어로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가장 좋았던 것은 'Day 093 - Day 096'에 수록된 클래식과 연관된 곡들을 소개하는 부분이었다. 'Midnight Blue', Perhaps Love', 'I Like Chopin'은 내가 좋아했던 곡들이라 정말 반가웠다. 음악을 듣고 음원을 다운로드했다. 지금도 플레이리스트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 책은 나에게 잊고 있던 팝을 다시 들을 수 있도록 친절한 안내자가 되었다. 또, 기억 저편에 잠들어 있던 추억들을 깨워 데려다주었다. 음악이 주는 위안과 힐링과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좋은 시간이었다. 

몰라던 곡들을 알게 되고 반복해서 들으며 음악에 빠져든다. 지치고 더운 여름, 이 책과 함께 음악 여행을 하면 어떨까? 음악으로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며 작은 여유를 가져 본다.


#감성피드 #문장수집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시스타그램
#팝 #추억소환 #POP #클래식 #재즈 #아티스트 #영화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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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의 정원 - 빨강 머리 앤이 사랑한 꽃, 나무, 열매 그리고 풀들
박미나(미나뜨) 지음, 김잔디 옮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작 / 지금이책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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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앤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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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모드몽고메리원작
#지금이책

빨강 머리 앤을 사랑하고 식물을 좋아하는 내게 이 책은 맞춤형 책이다. 앤이 언급하는 모든 식물에 관심이 저절로 간다. '국내 최초 빨강 머리 앤 시리즈에 담긴 주요 식물 일러스트 모음집'이라는 책답게 앤의 좋은 문장과 예쁜 식물이 가득이다.

'꽃들, 나무들, 풀들, 열매들', 총 4개 식물 챕터를 가지고 있다. 책 왼쪽이는 앤이 책 속에서 언급했던 식물에 관련된 문장과 원문이 실려있다. 오른쪽에는 저자 그린 일러스트를 넣었다. 문장도 좋고 그림은 예쁘다. 보고 또 보게 되는 책. 소장미 뿜뿜한다.

앤을 사랑하고 식물을 좋아하는 모든 분께, 아니 그렇지 않더라도 추천한다. 책을 펼치는 순간 앤의 정원에서 마음이 힐링 되는 마법을 선물받을 것이다.

글이 좋아서 한 문장씩 필사하기 딱 좋다. 한 문잔씩 써서 앤의 식물 카드를 만들면 좋겠다.



#앤사랑 #식물사랑 #힐링책 #소장각 #예뻐예뻐예뻐 #추천 #함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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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파도에 빠지다
아오바 유 지음, 김지영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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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건 반복해야 돼. 몇 번이든, 끝없이. 잊어버리지 않도록, 꺾이지 않도록,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65쪽)

인친님의 피드에서 저 문장을 보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꺾이지 않도록'이라는 저 단어에 마음을 빼앗겼다. 좋아하는 건 소중한 거고, 소중한 건 잃어 버리지 않고 싶은 마음이 가득이고 그것을 잊지 않으려면 반복해야 한다고 해석이돠었다. 작가의 글에 몰입을 해버렸다. 좋았다. 그것이 무엇이든 꺾이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소중한 것은 무조건 반복하기로.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였다.

총 7챕터에 등장하는 줏타. 그와 함께 연결된 7명의 등장인물. 반복적인 일상이 편안함을 주는 만큼 지루하고 따분한 하루카, 수영으로 좀 더 나아가고픈 나쓰카, 엄마의 학대이도 사랑을 갈구하는 세이라, 음악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마시히로, 음악을 하는 사람에서 음악을 만드는 사람으로 전향한 기타자와, 마음이 움직여 선택한 직업에 그 감정을 잃어버려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히카리.

그들의 공통점은 줏타의 노래였다. 각 챕터마다 줏타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줏타의 음악을 만나는 순간 각기 다르지만 그의 음악에 빠져들고 그의 음악을 통해 삶의 변화가 시작된다.

노래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좋은 건 굳이 의미를 붙이지 않아도 좋은 것이지만 그래도 줏타를 알게 된 이들의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다. 즛타의 음악을 통해 조금 더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음악의 힘이 이렇게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또 알게 했다.

두 번째 나쓰카의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 줏타와 나쓰카의 풋풋하고 순수한 첫사랑을 바탕으로 메시지가 확실한 줏타의 노래가 인상적이었다.

● 언제까지나 길 위에 서 있어 소원을 되풀이하면서
수평선 저 너머에서 다시 만나는 두 사람
(잔잔한 파도에 빠지다 가사 중에서 )

'수평선 저 너머에서 다시 만나는 두 사람'이라는 가사 때문에 두 사람의 로맨틱하고 감동적인 재회를 상상하고 기대했었다. 즛타와 나쓰카를 응원하고 싶었다. 아니 응원했었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나지 못해서 마음이 아팠다. 그럼에도 나쓰카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 해내고 있다. 이것이 남겨진 자가 떠나간 이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멋진 일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줏타의 연인 세이라의 이야기는 많이 안타까웠다. 엄마로 인한 상처로 진짜 사랑을 배우지 못한 것 같아서. 사랑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몰라 자기만 바라봐 달라는 아이처럼 굴었다. 어떻게 줏타는 그런 세이라를 지켜줄 수 있을까? 정말 사랑이었을까? 자꾸만 의심에 의심을 품게 했다. 내심 나쓰카와 재회하지 못 한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각 챕터마다 줏타의 음악, '잔잔한 파도에 빠지다.'가 흘러나온다. 때론 작은 것에 매료될 때가 있다. 음악이 우리에게 그런 존재인 것 같다. 조금씩 마음을 적시고 스며들어 나도 모르기 빠져드는 것. 다른 사람에게는 지나가는 소리일지 모르지만 어떤 이에게는 인생을 바꾸는 메시지가 되고 또 어떤이에게는 삶을 지탱하며 살게 해주는 구원자이기도 하고 또 어떤이에게는 하루를 달래주는 편안함이기도 하다.

나에게 음악은 무엇일까? 현실의 시간에서 도망치고 싶을 땐 안식처를 주고 사람에게서 얻을 수 없는 무한한 에너지를 주며 텅 빈 시간을 채워 다시 좋은 나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존재이다. 음악을 뺀 나의 하루를 상상하기가 힘들다. 생각만으로도 너무 힘 빠지고 지루하다. 음악이 주는 단단함과 따뜻함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음악으로 연결되어 일상의 고단함을 벗어나는 순간을 만나게 되면 좋겠다.



● 하고 싶은 일에 쓰렴.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에. 알겠지?(166쪽)

● 모든 것은 이어져야 하기에 이어져 있다.(180쪽)

● 거대한 흐름 속에서 누구나 무언가를 포기한다. 그걸 어른이 된다는 말로 포장하며 태연하게 살아간다. 그런 법이다.(225쪽)

● 상실을 메우려 하지 말고, 그 공백과 함께 살아가세요.(3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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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공간을 찾아서 - 우리가 잊지 않고 꿈꾸는 것에 대하여
안정희 지음 / 이야기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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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바탕에 집 모양을 하고 나눠진 칸의 표지를 보면서 <기억 공간을 찾아서>제목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기억 공간'이라... ...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내가 기억을 저장하는 방법은 사진과 글쓰기다. SNS에 비공개 일기장이 있다. 그곳에 일상의 사진과 함께 내 감정을 솔직하게 적어 놓았다 나에게 이곳이 '기억 공간'인 셈이다.

그럼 저자는 어떤 기억 공간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걸까? 머릿속에 온통 물음표만 떠다닌다. 빨리 책 읽으라며 나를 재촉한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총 4개의 챕터를 가졌다. '독일의 기억 공간', '일본의 기억 공간', '한국의 기억 공간', '그리고 남겨진 이야기'.

독일, 일본, 한국, 세 나라를 마주하니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다. '전쟁', '아픈 역사', 뭔가 가슴에서 울컥하며 올라왔다.

'이 책은 저자가 전쟁, 죽음, 사고, 도시개발, 재난 등의 이유로 소멸한 사람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공간을 여행하며 기록한 기행문'이라고 한다.

박물관, 무덤, 도서관, 문학관, 기념관, 기념비 등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특히 독일 편에서 이미륵(이의경)의 묘를 찾은 이야기는 코끝 찡하며 눈물이 났다. 3.1 운동에 참여하고 발각되어 일본군 수배를 피해 상해, 프랑스를 거쳐 먼 타국 독일에 망명하게 된다. 낯선 땅에서도 그는 조국의 독립을 기원하며 그리워했을 그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려온다. 그의 자서전적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를 꼭 읽어 봐야겠다. 책을 통해서라도 그를 기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한국 편에서는 '윤동주 문학관'의 기억 공간을 만났다. 내가 사랑하는 시인을 만나니 무조건 반가웠다. 윤동주 문학관은 내가 방문한 문학관 중에서도 가장 가슴 아프고 슬픈 곳이었다. 제3전시실에서 윤동주 영상은 한없이 눈물짓게 만들었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도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시인의 주옥같은 시를 지금 우리가 읽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시인의 시를 보존하고 수집하며 기록한 노력 덕분이다. 얼마나 감사한 일이지 새삼 깨닫게 한다. 그 힘든 과정을 통해 시인의 시는 다시 태어나 더 귀중한 시임을 알게 한다.

저자는 기억 공간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기억과 기록을 보존하고 전시하는 공간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과 우리는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다. 그들이 남긴 아픈 기억을 넘어 기록으로 남겨진 공간에서 그들을 기리고 애도하며 기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작은 책 한 권의 무게는 참으로 무겁다. 그럼에도 우리가 읽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을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라도 기억한다면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영화 '소울'의 명대사를 이제는 믿게 되었다.

이 책은 될수 있는 한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읽고 또 읽어서 잊히는 이름이 하나도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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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 모멸에 품위로 응수하는 책읽기
곽아람 지음, 우지현 그림 / 이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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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어떤 흔들림에도 우아함을 잃지 않으려면 얼마나 큰 평정심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 '시작하며'의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기분 좋은 끌림이 나를 잡아당겼다.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 닿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발동했다

● 마음에 어는점을 만들지 말 것. 어떠한 고난이 닥쳐와도 밑바닥까지 추해지지 않을 것. 최대한 우아함과 품위를 유지할 것. 어릴 적 읽은 책에 등장하는 여성들에게 나는 이런 걸 배웠다.

책 속 등장인물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며 성장한다. 그런 과정이 좋아서 자꾸 책을 읽게 된다. 그중에서 유독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 바로, <빨강 머리 앤>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을 지키는 긍정 마인드가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다. '구김 없다'라는 그말이 정말 어울리는 아이. 앤을 보면서 나도 구김 없는 사람이고 싶었다, 그렇게 살도록 노력하자, 앤처럼, 다짐하곤 했었다.

#모멸에품위로응수하는책읽기

작가가 선택한 20명의 여성을 만나면서 어릴 적 읽었던 책들을 소환하며 추억에 빠졌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닮아가고 싶었다.

소공녀의 독서를, 요코의 선한 마음가짐을, 앤의 우정을, 미도리의 솔직함을, 린드그렌의 홀로 있는 법을, 티라의 배움의 열정을, 폴리애나의 긍정 기쁨 놀이를.

어떤 책을 읽을 때 옮긴이의 글이나, 추천사, 서평 등을미리 읽지 않는다. 그들이 제시한 이야기에 한정적 제안을 두게 될까 봐.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다른 사람의 리뷰를 읽는 걸 좋아한다. 같은 책 나와는 어떻게, 다른 관점으로 어디에 포인트를 두고 읽었는지를 찾아가면서 나와 비교 분석하며 조금 더 넓은 읽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즐거움을 충족시켜 준 책, <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였다. 각 챕터마다 막힘없이 술술 읽히고 재미있다. 독서 전에는 흔들림 없이 우아함을 유지하려면 강한 평정심이 필요하겠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독서 후, 지금은 수많은 책에서 만난 다양한 인물들이 우리를 흔들림 없는 나무 같은 우아함을 만들어준다는 굳은 믿음이 생겼다. 이것이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다.이 책을 딸아이에게, 친구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다.

책 속 인물을 통해서 나와 공동점을 찾으면 고개 끄덕이며 공감하며 동질감을 느꼈고 반대되는 점들을 찾으면 어떤 점이 다른지,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살면서 매 순간 우아해질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작가가 말한 것처럼 '마음의 어는 점 만들지 않고 밑바닥까지 추하지 않으며 최대한 우아함과 품위'를 지키도록 노력하는 나이고 싶게 만들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벌써 아쉬웠다. 20명 말고 30명을 만날 수 있게 해 주지... ... 부디 다음 편을 이어서 읽을 수 있길 진심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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