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에게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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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3월6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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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구원'이라는 단어는 종교적이거나
극적인 상황에서 쓰이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구원은 지극히 일상적인 명사의
형태를 띤다. 이는 구원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는 자신을,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저자의 이전 작품들이 따뜻한 위로를 중심으로 우리를
안아줬다면, 이번 책은 인간 정영욱의 내밀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고백과도 같다.
저자가 지나온 사랑과 결핍,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한
작은 구원의 순간들을 담담히 기록한다.




사랑, 가난, 우울, 결핍, 상실의 시간 등을 지나며
발견한 구원의 의미를 차분히 풀어내며
사유의 여지를 남긴다.
감정을 과도하게 끌어올리지 않고,
차갑지도 뜨겁도 않는 적정 온도의 차분한 기록들은
오히려 우리에게 잔잔한 울림을 준다.
우연과 인연의 자리를 숨기지 않고 마주하는 글은,
누구나 한 번쯤 겪었지만 쉽게 꺼내지 못했던 경험을
대신 말해줘서 공감하며 읽게 된다.




《구원에게》는 화려한 수사나 과장된 감정 대신,
삶의 균열과 사랑의 흔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위로의 언어를 내려놓고,
인간으로서 겪은 결핍과 사랑의 순간을 진솔하게
고백해서 더 와닿았다.
우리는 문장을 따라가며,
사랑이 숨긴 얼굴과 마주하고 그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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