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혁명 100 - 맛있다! 쉽다! 간편하다! 매일 추천 식빵 레시피
바타코마마 지음, 김지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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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식빵을 워낙 좋아하는 가족이라 늘 사다 놓지만, 매번 먹는 방식은 정해져 있어서 조금 지루하다고 느끼던 참이었어요. 촉촉한 식빵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주로 잼 바르거나 에그마요 정도로 간단하게 먹다 보니, ‘식빵으로 뭘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자주 했지만 막상 시도해보진 못했죠.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식빵 하나만으로도 정말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니~ 맛있게 재밌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더라구요 ^_^


무엇보다 ‘이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겠다’는 점이었어요. 특별한 재료나 도구 없이, 냉장고에 늘 있는 익숙한 재료들만으로 10분 안에 만들 수 있는 메뉴가 대부분이더라고요. 덕분에 복잡한 요리보다 간단한 걸 선호하는 저 같은 사람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아이 간식이나 아침 식사 대용으로 딱 좋았어요.
구성도 알차고 보기 좋았어요. 인기 레시피부터 시작해서 아이디어 넘치는 식빵 요리, 간단한 토스트, 샌드위치,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디저트까지 테마별로 나뉘어 있어서 원하는 걸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식빵으로 가능해?' 싶은 메뉴들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핫도그, 크로와상, 피자 스타일 등 외식 메뉴 부럽지 않은 음식들이 식빵 하나로 뚝딱 만들어진다는 게 신기했고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식빵 테두리 활용법이 따로 실려 있다는 점이에요. 예전에는 늘 버리기 일쑤였는데, 이 책 덕분에 테두리로 러스크나 크루통을 만들면서 음식 재료를 더 알뜰하게 쓰게 됐어요. 아이도 이런 과정을 흥미로워하고, 테두리까지 깨끗하게 먹게 되니 괜히 뿌듯하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복잡하거나 부담스럽지 않다는 게 가장 좋았어요. 요리에 서툰 사람도 실패할 걱정 없이 즐길 수 있고, 재료도 손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요. 페이지마다 사진도 풍성하게 실려 있어서 결과물을 상상하기 쉬웠고, 만들고 싶은 욕구도 자연스럽게 생기더라고요.
요즘엔 아이와 함께 ‘오늘은 어떤 걸 만들어볼까?’ 고민하는 시간 자체가 하나의 놀이가 되었어요. 매번 새로운 식빵 요리를 해보는 재미가 있고, 한 가지 재료를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만족스럽기도 해요. 단순한 요리책을 넘어,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주는 도구가 되어주었달까요.
매일 먹는 식빵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다면, 혹은 아이 간식이나 간단한 한 끼로 뭘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이 책만큼 든든한 레시피북은 없을 것 같아요. 따라 하기 쉽고, 맛있고, 활용도까지 높으니 식빵을 좋아하는 집이라면 정말 만족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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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기상천외 세계지도 지식도감 지도로 읽는다
롬 인터내셔널 지음, 정미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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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지구를 다시 보는 재미,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

이 책은 그야말로 지구를 다시 보는 재미로 가득하다. 어릴 적, 학교에서 지리를 배울 때 우리는 지도에 그려진 나라 이름, 수도, 위치 같은 것들을 ‘정답’처럼 외워야 했다. 그런데 그런 식으로 외운 지식은 시간이 지나면 쉽게 잊히기 마련이다. 반면, 《지도로 읽는다 기상천외 세계지도 지식도감》은 그런 방식이 아니다. 이 책은 지도라는 도구를 통해 세상을 읽는 눈을 길러주고, 상식과 고정관념을 깨는 수많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를 지도 속으로 끌어들인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이 책이 딱딱한 설명서가 아니라는 것.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컬러풀한 도판과 입체적인 지도, 사진, 도해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들고,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식이 쌓인다.




예를 들어, ‘카스피해는 바다일까, 호수일까?’라는 질문 하나에서 시작된 국경 분쟁과 지정학적 이해관계,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존재하는 쌍둥이 도시의 흥미로운 탄생 배경,  심지어 사막에도 존재하는 신비의 강 ‘와디’,  독일과 벨기에 국경을 가로지르는 기찻길 분쟁,  아프리카에 다이아몬드가 많은 이유까지…

이 모든 내용들이 지도와 역사, 지리, 정치, 문화와 얽혀 흥미롭게 풀려나간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지구의 북극점과 자북은 다르다’, ‘남극에는 얼음 없는 사막이 존재한다’, ‘UK는 있지만 ‘영국’이라는 나라는 없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여전히 존재한다’ 같은 내용을 접했을 때다.

단순한 상식을 넘어, 지도 위에서 이런 사실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강력한 장점이다. 세계지도가 이렇게나 스토리텔링이 풍부한 도구였다는 것을,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 깨달았다.

이 책은 지리 지식뿐 아니라 지정학·세계사·국제 정세까지 통합적으로 접근한다.

각 장의 주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국경 분쟁, 민족 갈등, 식민지 시대의 잔재, 기후 변화의 원인 등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지도를 봐야 한다”는 말이 정말 실감 나는 구성이다. 또한 책이 ‘지식서’임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고 친절하게 풀어낸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정보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덕분에,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그리고 교양 독서를 즐기는 일반 독자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세상을 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진 느낌이다.

뉴스에서 나오는 분쟁 지역이나 생소한 지명이 나올 때, 이전에는 그냥 흘려들었던 곳이  이제는 그 나라의 역사와 지리, 문화, 갈등 구조가 머릿속에 그림처럼 그려진다.  지도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물론이고,  지리를 지루하게 느꼈던 사람조차도 이 책 한 권이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지도로 읽는다 기상천외 세계지도 지식도감》은 지도 한 장으로 세상을 다시 이해하게 만들고, 재미와 세계를 이해하는 힘을 키워주는 책으로 추천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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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생존법 - 슬기로운 생활 70가지
조정호 지음 / 성안당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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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100세 시대 생존법》을 읽으면서 그동안 막연하게만 느꼈던 ‘현명한 삶’이 조금은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다. 단순히 직장인으로서 남은 인생을 대비하는 매뉴얼이 아니라, 저자가 직접 살아온 경험과 실수를 통해 얻은 깨달음 자체를 솔직하게 전하는 현실적인 생활 안내서다. 특히 도입부에서부터 삶을 바라보는 관점—‘보람찬 하루하루가 노후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라는 메시지가 깊이 남았다. 일을 통해 성취감이나 관계의 힘을 찾아야 노후에도 존재감이 이어진다는 점에 공감했다.


책을 펼치면 회사, 가정, 일상이 차례로 등장하는데, 각 파트 별로 흔히 놓치기 쉬운 실전 노하우가 가득하다. 직장인 생활의 생생한 현장, 가족간 실속 있는 거래와 감정 조절,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건강과 안전까지—모두 ‘실제로 부딪혀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조언들이다. 37년의 장기근속 중심 이야기를 읽으며, 단순히 오래 다닌 것만으로 커리어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 그리고 그 사이의 작은 습관과 결정들이 내 삶을 어떻게 바꿨는지 저자의 경험을 빌려 돌아보게 됐다.


중간 챕터에서 ‘가정에서의 슬기로운 생활’은 나 역시 가족을 대할 때 느끼는 고민과 맞닿아 있어서 더 몰입하게 했다. 예를 들어, 자녀와의 인간적 거리, 부부간 사소한 갈등, 부모가 되는 책임감이나 소소한 선물의 힘까지 여러 관점에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나 역시 여러 번 부딪히며 터득하게 된 것들인데, 이 책에서 정리된 원칙을 보니 실천의지가 새롭게 생겼다.


‘일상에서의 슬기로운 생활’은 단편적인 안전관리나 건강팁을 넘어, 진짜 일상에서 반복되는 위기와 현실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 많다. 큰 병에 걸려도 바로 한 번에 결정하지 말고 여러 곳에서 확인하라는 현명한 자세, 그리고 반복되는 습관과 운동의 중요성, 가족·자녀를 지키는 안전수칙 등 내 생활로 당장 옮겨보고 싶은 내용이 많았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내 삶 속에서 실천하지 못했던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히 챙길 용기가 생겼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미뤄온 것들을 굳이 점검하게 되는 힘이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오늘 걷는다면 내일을 뛰어야 한다” 같은 익숙한 문장도, 저자의 진짜 삶을 바탕으로 해석하니 뻔하지 않고 내 이야기처럼 들렸다.

내가 직접 읽고 정리한 결론은 딱 하나다. 이 책은 중년 이후 노후 준비라는 큰 그림을 넘어, 지금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일상 속 작은 습관 하나까지 챙기며 살아가는 데 진짜 도움을 준다. 이미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실천의 원점으로 돌아가게 만든 책이라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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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샹마이웨이
3cm 지음, 이꿀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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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살다 보면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라는 질문이 문득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오늘도 난 샹마이웨이』는 바로 그 순간에 건네는 따뜻한 답 같은 책인것 같아요. 책장을 넘기면 세 명의 캐릭터, 무 배우·김 작가·조 대리의 이야기가 짧은 글과 그림으로 이어지는데, 그 모습이 제 일상과 묘하게 겹쳐져 읽는 내내 공감이 되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만난다면 내 이야기네~ 라고 하실 것 같아요~ ^^



무 배우의 이야기는 배우라는 꿈을 접고 개발자로 새 길을 선택한 순간부터 시작합니다. 낯선 환경에서 흔들리고, “왜 개발자로 지원했나요?”라는 질문 앞에서 말문이 막히는 모습은, 새로운 길에 들어선 누구나 겪는 불안과 닮아 있습니다. 실패와 시행착오를 솔직히 드러내는 장면에서 저는 제 첫 사회생활을 떠올리며 웃음과 공감을 함께 느꼈습니다.


김 작가의 이야기는 작은 텃밭을 가꾸는 일상 속에서 피어납니다. ‘콩 심은 데 콩, 팥 심은 데 팥’ 같은 짧은 챕터는 땅을 돌보는 행위가 단순한 농사 그 이상임을 보여줍니다. 도시 생활의 불안과 무질서를 텃밭이라는 조용한 공간에서 다잡아가는 모습은, 스스로를 위로하고 회복하는 과정처럼 읽혔습니다. 특히 “안녕? 나의 도시”에서 마음이 복잡할 때 집안이 어지럽혀지는 장면은 제 삶에도 그대로 겹쳐져 크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조 대리의 이야기는 평범한 직장인의 하루 속에 담겨 있습니다. ‘플라스틱 심폐소생술’ 편에서는 회사에서 상을 받고 인정받는 장면과 동시에 집에서는 똑같이 싱크대 앞에 서 있는 모습이 교차되는데, 화려함과 평범함이 공존하는 현실이 너무 익숙하게 다가왔습니다. 또 ‘평범함의 경이로움’처럼 사소한 일상의 순간들을 소중히 바라보는 태도는, 저에게도 번아웃을 버티는 힘이 될 것 같아요~

그림에세이라 읽는 내내 더욱 공감되고 힐링되는 기분! 무 배우의 멍한 얼굴, 김 작가의 지친 표정, 조 대리의 단호한 눈빛 같은 디테일이 글보다 더 깊게 다가와 오래 기억되는 것 같아요.  덕분에 만화처럼 가볍게 읽히면서도, 마음속엔 묵직한 울림이 남습니다.

『오늘도 난 샹마이웨이』는  우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하루 속에서 전하는 공감과 위로의 기록입니다. 누군가의 시선에 흔들리거나, 선택의 갈림길에서 주저할 때,  괜찮다고, 오늘도 너의 샹마이웨이로 걸어가면 된다고. 책을 덮고 난 후 저도 모르게 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 “그래, 오늘도 난 샹마이웨이야.” ㅎㅎ





#오늘도난샹마이웨이 #3cm #그림에세이 #한국에세이 #무배우 #김작가 #조대리 #일상에세이 #자아탐구 

#위로에세이 #북멘토 #신간에세이 #삶의태도 #공감에세이 #힐링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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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계획 - 맛 좀 아는 먹브로의 무계획 유랑기
MBN <전현무계획> 제작팀 지음 / 다온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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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평소 〈전현무계획〉 프로그램을 즐겨보던 독자로서, 방송에서 느꼈던 웃음과 생생한 먹거리 이야기를 책으로 다시 만난다는 점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사실 저는 여행을 갈 때마다 “맛집 탐방”을 빼놓지 않는 스타일이라, 무계획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현지에서 발견하는 ‘찐 맛집’ 이야기는 제 취향에 딱 맞았어요. 남편과 함께 방송을 보면서 “저 집 가보고 싶다”라며 이야기 나누곤 했는데, 책에서는 방송에서 미처 소개되지 않았던 가게까지 만날 수 있어 더 풍성한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인천, 부산, 전라도, 강원, 경상도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여정을 담아냅니다. 각 지역은 ‘길바닥’이라는 챕터로 묶여 있고, 여정의 특징은 정해진 루트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현지 주민의 추천이나 그날의 흐름에 따라 즉흥적으로 결정되는 여행이기에, 때론 실패도 있고 때론 예상 못한 반전의 한 끼가 펼쳐집니다. 이런 무계획의 방식이야말로 책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맛집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전라도편 “예로부터 땅과 바다, 산 자연환경 삼박자로 고루 갖추어 풍성한 먹거리가 넘쳐났다는 전라도! … 이번 먹트립은 철저하게 맛있는 순서 위주! 철저히 무계획이다!”라는 대목이 나오는데, 그 말 그대로 사진만 봐도 푸짐함과 싱싱함이 전해졌습니다. 여수의 백반 한상은 수십 가지 반찬이 가지런히 놓인 장관이었고, 무안 두암식당의 숯불구이와 달걀 프라이가 얹힌 비빔밥은 보는 순간 당장이라도 숟가락을 들고 싶어질 만큼 매혹적이었습니다. 7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켜온 가게의 역사는 단골 손님들의 애정과 함께 이어져 내려왔고, 그 뚝심이 음식의 깊은 맛을 완성해 준다는 점이 감동적이었어요.

음식과 함께 그 음식을 만들어 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읽을수록 사람 냄새가 진하게 배어납니다. 골목 깊숙한 곳에서 묵묵히 가게를 지켜온 사장님,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간판, 그리고 그 공간을 채운 단골들의 추억이 함께 어우러져 한 끼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먹어야 한다”라는 책 속 문장은 단순한 미식의 철학을 넘어 삶의 태도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물론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방송 속 전현무와 곽준빈의 티키타카 같은 재치 있는 대화가 책에는 다 담기지 못해, 읽으며 피식 웃게 되는 순간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거든요. 하지만 대신 책만의 장점이 있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짧게 지나간 장면을 글과 사진으로 더 자세히 보여주며, 독자가 스스로 여정을 따라가도록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결국 『전현무계획』은 검색이나 SNS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맛집이 아닌, 현지인의 발걸음이 지켜온 진짜 맛집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남편과 함께 다시 여행을 떠난다면, 이 책을 여행 가이드 삼아 무계획의 여정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계획 없이 들어선 골목에서 예상치 못한 인생 한 끼를 만나는 즐거움, 그것이야말로 여행의 묘미이고 이 책이 전하는 진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방송을 즐겨본 분들은 물론, 맛집 탐방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에게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_^

시간날때마다 떠나고 싶은 맛집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어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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