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의 문 - 합격 전후 미리 보는 슬기로운 공직생활
조환익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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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회현상'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오거나 집값이 몇 년간 끝을 모르고 오르거나 등등 말이다. 갈수록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기후변화도 심하고 AI가 몰고올 대변혁의 시기는 또 얼마나 불확실성을 증폭시킬지 그 끝을 알 수 없다. 코로나19는 어떠한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물고온 불확실성은 가히 불확실성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재앙급 역사의 한 장면이 아닐까 싶다.

 

 

이런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시기에 공직의 문은 앞으로 어떻게 열릴 것인가. 경제가 어려워지면 민간기업에서는 채용인원을 줄인다. 이때 공직은 완충분야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불확실성이 끝을 모르고 증폭될 때 공공분야 일자리는 복지분야를 중심으로 많아지고는 한다. 나라에서 할 일이 점점 많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됐다. 공직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망라한 내용을 포함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이 책은 총3파트로 구성돼 있다. 파트1은 '공직의 문을 열다', 파트2는 '공직의 길을 걷다', 파트3은 '공직의 문을 닫다'이다. 저자의 경험과 더불어 공직에 입문하려는 자들의 취업에도 참고가 될 만한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떠오른 생각은 '인사'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공직에 어떤 사람들이 들어가 일을 하느냐,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의 미래가 많이 달라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는데 그 급변하는 시대에 판을 짜는 것은, 큰그림을 그리는 것은 어쩌면 공직에 있는 사람들의 몫이 아닐까. 그런데 예전의 모습 그대로 간다면, 새로운 판을 짤 수 없을 것이다. 사회변화에 그때 그때 잘 적응하고 변화할 수 있는 밑그림을 잘 그려줘야 나라에 있는 국민들도 안심하고 스텝을 디딜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공직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었다. 특별히 공직에 취업하려고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라면 정독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저자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한 이야기는 그 어디에서도 쉽게 들을 수 없는 내용이라 생각된다. 공직의 문을 두드리는 이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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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말 - 포스트코로나, 공자에게 길을 묻다
최종엽 지음 / 읽고싶은책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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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 보면 고전을 읽어보고 싶은 때가 있다. 뭔가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문제가 있거나 내 앞일에 대한 길에 고민이 있거나 마음이 갈팡질팡하거나 그럴 때 말이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마음이 혼란스러우면 자연스레 고전을 찾게 된다.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살다 간 수많은 선인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며 살았을 것이다. 그런 고민과 그 고민에 대한 답이 바로 고전 속에 있다.

 

이 책은 '공자'의 말에 주목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수많은 마음의 문제 뿐만아니라 특히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나 이미 '리더'인 사람들을 위한 조언들까지 적혀 있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논어>, <순자>, <공자가어>를 통해 공자에게 리더를 물었다고 표현하고 있다. 1부, 2부를 통해 총8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있다. '일어서기 위해, 수양을 위해, 성장을 위해, 리더를 위해, 관계를 위해, 가정을 위해, 조직을 위해, 공공을 위해'가 그것이다.

 

책에는 <논어>, <순자>, <공자가어>의 주요 어구가 실려있고 그에 대한 저자의 해설이 나와있다. 제일 와닿은 이야기는 '지자요수, 인자요산'이다. 특히 인생의 전반기는 지자로 살고, 후반기는 인자로 사는게 좋다는 해설이 좋았다. 젊을 때는 바삐 움직이며 세상에 적응해가는 노력이 중요한 시기이다. 나이가 들면 주변을 돌아보고 주변 사람들을 품을 줄 알아야 한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지자로 살 수 있는 시기가 생각보다 길지 않음을 깨닫게 됐다. 더 열심히 지금 하는 일에 충실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일상의 '쉼표'를 제대로 가져가는 느낌이었다. 어떤책은 읽으면 머리가 복잡해지는데 이 책은 읽으며 사색하기 딱 좋았다. 나도 돌아보고, 주변도 돌아보고, 내 현재도 미래도 볼 수 있게 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세상의 리더들에게 해주는 말들이 많았는데 현재 리더이거나 리더가 되길 소망하는 사람들이라면 더 큰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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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인 것도 습관이다 - 욱하는 감정 때문에 될 일도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7가지 심리 기술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박미정 옮김 / 생각의날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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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관계에서 때로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화를 낼 때가 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사람들의 기본적인 스트레스 지수가 전반적으로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분노를 쉽게 느끼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 나 역시 한 번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크게 화를 낸 탓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관계를 그르친 경험을 겪었고, 이러한 감정을 제대로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한 찰나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에 의하면, 분노의 감정은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것이 있음을 인지하는 감각이며 이러한 감정을 느낌으로 인해 오히려 그 마음을 지킬 수 있다. 아픔을 느끼는 감각이 신체를 지켜주는 것과 같다. 그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 즉 ‘감정적’이 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방어하고자 하는 심리에서 나오는 것인데, 이는 오히려 스스로를 괴롭힐 수 있고 상대방에게 무시를 당하거나 반격을 당할 수도 있다.

 

분노의 감정은 상대방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그릇된 역할을 기대한 나 자신에게 원인이 있음을 인지하면 감정적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분노를 느끼는 상황을 감정적으로 끌고 가지 말고 최대한 말로 설명하거나 글로 옮겨 적어보는 것은 분노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나와 타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각자의 영역이 있는데 그 영역을 침범 당했을 때 우리는 분노를 느낀다. 그 영역을 침범한 타인에게 초점을 두게 되면 타인이 자신을 깔보고 모욕하는 것으로 느끼게 되어 더욱 분노의 감정이 커진다. 그때는 타인보다는 나 자신에게 초점을 두는 것이 좋다. 타인으로부터 영역을 침범당해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나 스스로를 위로해줄 수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서는 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나의 마음의 본질은 훼손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진정한 용서를 깨달을 필요가 있다.

 

이 책에는 관계에서 분노를 느끼는 다양한 사례와 그 상황에서 어떻게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처방이 세세하게 나와 있다. 혹시 작은 일에도 분노가 쉽게 사라지지 않고, 감정적인 태도로 관계가 악화되거나 마음에 상처를 입은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각자 자신의 마음에 적절한 진료를 받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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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해서 힘들다면 심리학을 권합니다
곽소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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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생활하다 보면 예민한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누구나 예민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다. 모든 분야에서 민감한 사람은 보기 드물다. 다만 특정 분야에서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들은 많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자라는 환경이 다 제각각인데 그 특정 분야에 있어서의 예민함은 그 환경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본다. 나는 특별히 예의 없는 타인의 말이나 행동에 예민한 편이다. 그런 자극에는 특별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그래서 민감한 반응을 하지 않으면 차라리 상황이 나았겠다고 후회하는 적도 많다.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들은 이런 생각들을거의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됐다. 예민하고 민감한 것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 사람들의 특징을 보니 완벽주의적이고 자신의 일에 몰입하고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 그것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면 자신의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모든 성격에는 장단점이 혼재한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남에게 향해 있는 눈을 자신에게로 가져와서 더 자신을 자유롭게 놔주고 아끼는 법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나온 예민 유형 테스트도 재미있었다. 나는 거절위축-공감형으로 많은 예민한 사람들이 속하는 유형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예민한 사람들의 특징과 장점 활용법 등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나의 특성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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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빠 - 울고 싶어도 울 틈이 없는 맏딸의 애도 일기
오채원 지음 / 학고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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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경험을 해야만 알 수 있는 일들이 있다. 물론 대다수의 일들이 경험을 해야 제대로 알 수 있긴 하지만 이 일 만큼은 사람들이 잘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나와는 아직 상관없는 일이라 여겨서 일 수도 있다. 바로 장례에 관한 이야기다.

 

죽음, 이별과 같은 단어를 들으면 기분 좋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이다. 그래서 더욱 그런 생각을 하고 싶지 않고 준비 또한 소홀해 지는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누구나 겪어야 할 일이긴 하다. 그래서 경험해 보지 못한 자들은 갑자기 누군가와 이별해야 하는 상황에 마주하게 될 때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다.

 

어른이 되면 알고 싶지 않아도 알아야 하는 것들이 생기는 것 같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장례에 관한 것들이다. 누군가는 빨리 겪고 누군가는 늦게 겪겠지만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다면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 당황하는 걸 싫어하는 나로서는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저자는 자신이 겪은 이별, 장례에 관한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내 주고 있었다. 내가 직접 겪은 일은 아니지만 이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와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되면 그 다음에는 정말 만날 수 없게 되면 그때는 어떤 기분일까. 돌아가시기 전에 잘 하란 말이 어떤 의미인지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게 됐다.

 

좀 다른 얘기지만 이런 생각도 들었다. 사람은 오래 살 수록 주변인을 많이 보내줘야 하는 상황에 마주하게 된다. 오래사는게 축복 같지만 그만큼 외로워지는 과정이란 생각도 들었다. 주변인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어디까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다양한 생각이 들었고 저자의 경험을 오픈해 보여줘서 많은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시간이었다.

 

특히 요즘은 많은 가정이 아이를 안 낳거나 하나만 낳는 시대가 됐다. 누군가의 도움없이 영원한 이별을 맞이해야 하는 많은 이들에게 '준비'가 필요하다는 울림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일을 나눌 때도 누군가 옆에 있으면 좋지만 좋지 않은 일의 어려움을 나누는 것도 중요한 작업임을 생각하게 된다. 기쁠 때 기쁨을 잘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슬플 때 슬픔을 잘 다스리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면에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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