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개정판, 몰라서 손해 보는 당신의 잘못된 재테크 습관
안훈민 지음 / 참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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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진짜 재테크는 000다

 

사실 현대사회에서는 ‘재테크’라는 말의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 과거에는 금리도 높았고 부동산, 주식 경기도 좋았기 때문에 너도나도 재테크에 열을 올렸지만 요즘은 저금리에 집값이 오른다는 보장도 없고 연금개혁이네 증세네 하며 보유자산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테크에 대해 공부해야하는 것은 부를 쌓는 재테크 말고 부를 지키는 재테크가 중요한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은행, 보험, 증권사들의 다양한 상품에 대해 고찰해보며 이에 관련된 재테크에 대해 상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20~30년 벌어 반 평생 노후보장이 되는 상품은 없다는 것. 고로 자기 자신을 상품으로 생각하고 몸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노후까지 일하는 것만이 좋은 재테크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와 더불어 소비 줄이기가 관건이라는 것. 금리는 갈수록 내려가는데 돈을 은행에 맡겨봤자 추가 수입은 뻔하다.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그대로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소비는 줄이고 일할 수 있는 연령은 올려놓는 것. 그래서 이 책에서는 주로 어떻게 하면 소비를 줄이는 쪽으로 재테크를 잘 할 수 있을지 소개하고 있다.

 

신용카드를 없애면 소비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신용카드는 빚내서 돈을 쓰고 나중에 갚는 구조이기에 과소비를 조장하기 쉽다. 모바일 쇼핑은 어떤가. 며칠 전에도 레스토랑 쿠폰을 구매하는데 모바일과 PC의 검색결과가 달라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모바일은 페이지에 소개되는 상품의 가짓수도 적거니와 가장 저렴한 상품을 소개하고 있지도 않았다. 되도록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 상품을 이용하라는 저자의 충고가 눈에 띄었다. 자동차도 돈을 깎아먹는 수단인데 학부모가 되면 차가 필요하겠지만 소득은 뻔한데 차를 가지고 있으면 유지비에만 연 몇 백만원이 깨진다. BMW(버스, 메트로, 워킹)로 연 300만원이 절약된다고 하니 차를 구매하는 것도 신중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 광고를 많이 하는 상품들에는 함정들이 있었다. 보험사 상품도 그렇고 홈쇼핑 상품도 그렇다. 광고비는 결국 상품에 투영되는 돈들이다. 진짜 알짜배기 상품들은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 광고에 낀 거품을 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나도 해 본 적이 있는 풍차돌리기. 은행 금리가 낮기에 금리보다 지속 가능성을 보고 여러 군데에 적금을 분산투자하는 것인데 좋은 수단인 것 같다. 그런데 모바일로 적금 가입, 탈퇴가 가능해지다보니 적금도 예전의 적금이 아니다. 모바일 적금은 목돈을 모으기 전에 해지부터 하게 되는 것 같다. 모바일 거래가 생기면서 뭐든지 편리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의 유혹이 다방면에서 생겨 돈을 모으기는 더 어려운 시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진짜 재테크는 소비를 줄이고 나를 상품화하는 것. 이것만 깨닫게 돼도 큰 수확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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