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옥의 행복콘서트 웃어라!
황태옥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사진을 찍어보면 알 수 있는 게 있다. 내가 평상시 잘 웃는 사람인지 아닌지 말이다. 입꼬리가 올라가 있다면 평상시 잘 웃는 편이다. 놀라운 것은 입꼬리를 올리는 게 쉽지 않은 사람도 많다는 것. 평상시 웃는 것이 습관이 돼 있지 않으면 자신의 얼굴 표정도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며 ‘웃음’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다. 특히 웃음도 습관이라는 것. 박장대소도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평상시 웃어본 사람이 크게 밝게 웃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웃음’의 장점만 늘어놓지 않고 웃음의 치료적인 효과도 소개하고 있다. 암에 걸려 힘든 순간을 겪던 저자는 ‘웃음’에서 희망의 끈을 잡게 된다. 사실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말도 있듯이 웃어야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많이 웃으면 치료 효과도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 암 환자가 웃기 시작하니 통증도 개선됐다는 말을 들으니 더욱 귀가 솔깃해졌다. 현대인들은 꼭 암에 걸리지 않아도 다양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매몰돼 살고 있다. 이런 현대인들에게 웃음이 생활화된다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것이다. 암 환자도 웃으면 통증이 줄어든다는데 건강한 현대인들에게 효과를 언급해서 무엇할 것인가. 당장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혹시 자신이 웃을 때 몇 초 간 웃는지 시간을 재 본 적이 있는가. 15초 이내로 웃으면 질병이 예방되고 15초 이상 웃으면 치료가 된다고 한다.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어찌됐든 오래 웃을 수 있는 사람은 분명 웃음의 장점들을 더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일을 성취했을 때 보통 미소를 짓게 된다. 그 미소와 웃음에는 행복, 만족, 보람 등이 섞여 있다. 그러고보면 웃음에는 삶의 큰 의미들도 들어가게 된다. 자꾸 웃다보면 그런 큰 의미들을 실천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들이 샘솟을 것이다. 특히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웃음 강의를 찾아다녔다는데 그것도 행동하고자 하는 용기가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저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크게 웃고 시작해보라는데 나도 당장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다. 웃다보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다. 사실 ‘웃을 일이 있으면 웃겠다’는 태도로 살면 웃을 일을 찾기 힘들다. 차라리 크게 웃어보자. 그러면 행복감이 밀려올지도 모른다. 삶은 어떤 안경을 쓰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보이는 법. 불평의 안경을 쓸 것인지, 만족의 안경을 쓸 것인지는 자기 자신의 선택에 달렸다. 저자의 삶의 과정과 웃음 강의 얘기를 듣다보니 언젠가 나도 웃음강의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자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웃어보자. 그러면 분명 보람이든 행복이든 치료든, 자신이 목표한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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