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래리언 - 새로운 시대는 逆으로 시작하라!
이신영 지음 / 진성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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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래리언] 쏠림사회에서 우리가 나아갈 길

 

우리는 ‘쏠림사회’에서 살고 있다. 명문고를 나와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졸업 후 대기업에 들어가는 엘리트 코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코스가 됐다. 이제는 대기업도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공무원을 선호하는 풍조가 추가돼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한 가지 목표를 전 국민이 공유하게 되는 사회. 바로 ‘쏠림사회’의 단면이다. 그런데 이 책은 남들이 한 가지 목표로 전진할 때 오히려 후진하는 ‘콘트래리언’들의 삶을 집중 조명한다. ‘모두가 Yes라고 말할 때 당연한 듯 No라고 대답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콘트래리언들에게 받은 인상이다.

 

콘트래리언은 남들이 가는 방향과 다르게 반대로 가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남들이 다 대기업이나 공무원을 목표로 취업준비를 할 때 이들은 이것을 ‘위기상황’으로 상정한다. 오히려 히든 챔피언 기업에 들어가 자기의 몸값을 키운다. 모두가 가려고 하는 길에는 병목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결국 다른 길로 가는 것에 가치가 집중될 날이 오기에 이런 큰 그림에서의 비전을 보는 이들이 콘트래리언이다. 위기 때 빛날 준비가 돼 있는가? 보통 태평성대일 때는 누구나 우직하게 노력하면 부를 쌓을 수 있다. 하지만 현대 시대처럼 위기의 형태나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에는 위기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우직함, 성실함만으로는 위기돌파를 할 수 없다. 창의성, 개성, 역발상 같은 키워드가 부각되는 인재라야 위기 속에서도 빛날 기회를 쟁취할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은 오늘 무슨 실패를 해봤는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성공의 지름길로 갈 수 있다. 실패자라고 낙인 찍힐까봐 자신의 고통도 드러내지 않고, 실패도 한 번도 하지 않은 양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당당히 실패해보고 그 실패에서 교훈을 삼아 창조적인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더 멋있는 삶이다. 인생은 한번 뿐. 그러니 남들이 다 원하는 삶을 살지 말고, 자신만이 살 수 있는 멋진 삶을 꿈꿔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만이 누릴 수 있고 그릴 수 있는 삶이 무얼까 고민하게 됐다. 그러려면 내가 어떤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찾고 과감히 도전하고 깨지며 독보적인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자신만 아는 정보, 아이디어가 있는가? 우리는 하루에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정보를 접한다. 특히 네이버, 다음 등 검색엔진에서 수많은 실시간 검색어들을 누르고 있다. 5천만 국민들이 다 같은 정보를 읽는데 혈안이 돼 있는 대한민국.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실검 위주로 편성된 정보들은 이미 가치 없는 정보가 되고 있다. 누구나 아는 정보기에 활용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만 아는 정보는 어디에 있는가. 스스로 자신의 흥미 분야에서 수많은 실패를 하며 몸으로 체득하는 정보들이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되는 것이다. 보편화된 멀티태스킹도 지양하자. 멀티태스킹이 일처리의 양은 늘려줄지언정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삶을 단순화하고 남들이 보는 데서 떨어져 큰 숲을 보자. 조금만 방향을 틀어 봐도 나만 아는 정보, 나만 지니는 아이디어들이 마구 쏟아져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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