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티커빌리티 - 생각을 바꿔 부자가 되는 비밀
그렉 S. 리드 지음, 박상욱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스티커빌리티] 생각을 바꿔 부자가 되는 비밀
뜀틀 운동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나는 어렸을 적 뜀틀에 대한 공포심이 있었다. 내 키의 반도 안 되는 뜀틀이라도 육중한 느낌에서 오는 공포심에 선뜻 뜀틀을 짚고 뛸 수가 없었다. 그런데 뒤돌아 생각해보면 그 공포심은 뛰어오른다는 목표보다는 뜀틀이라는 장애물에만 집착해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목표에만 집중하고 그 뜀틀을 그 목표를 위한 수단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다면 뜀틀은 공포가 아니라 기회가 됐을 것이다. 더 높이 날아오를 기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성공하기 위한 스티커빌리티, 즉 인내와 끈기도 잘 활용하면 성공을 위한 좋은 도구,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한 사람들은 저마다 사연이 있다. 그러나 반드시 겪어야 하는 과정도 있다. 바로 실패의 과정. 실패 없이 성공을 이룬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걷는 과정을 생각해보라. 아기가 걷기 위해 무수히 많이 넘어져봐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아기가 걷기 위해 넘어지는 과정을 조롱하는 사람은 없다. 격려받아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아기는 걷는 것이 목표이기에 넘어지는 것은 지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우리는 어른이 돼서 성공하고 싶어하지만 실패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실패를 뜀틀운동의 뜀틀처럼 너무나 큰 장애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정 양의 실패가 쌓여야 성공도 이룰 수 있다. 그 힘이 바로 스티커빌리티다.
스티커빌리티는 인내 또는 끈기, 일을 해내려는 집중력을 의미한다. 이 책에는 성공하기 위해 어떤 태도를 견지해야 하는지, 실패를 어떻게 승화시켜야 하는지 등 비법이 나와있다. 그 중에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장애물을 건너뛰기 쉽다는 내용이 공감이 갔다. 끈기는 아무 때나 나오는 것이 아니다. 직장에 취직했는데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치자. 그 둘을 보면 매일매일 일의 결과물이 천양지차다. 이것들이 쌓여서 끈기가 되고 성공을 결정짓는다. 그런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분명한 목표가 있다. 이 회사의 사장이 된다든지 업계의 톱이 된다든지 하는 목표 말이다. 하지만 그런 사명의식이 없는 사람은 그저 주는 월급 받아먹기에도 급급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목표의식이 분명한 사람에게 실패나 장애물은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받아들여지니 해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목표의식이 없는 사람에게 실패, 장애물이 찾아오면? 도망가기 바쁜 것이다. 그러니 분명한 목표의식을 세우자.
실패의 원인에 대한 분석도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 쉽게 포기하는 것, 일 미루기가 실패의 세 가지 원인이라고 한다. 당신은 어떠한가. 모두 일을 해내려는 집중력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말려도 하게 되는 법.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진정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는 것도 중요한 과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설정!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실패, 장애물 속에서도 한 걸음을 뗄 수 있는 용기다. 사업에 실패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은 인생 다 끝났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인생은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진짜 위대한 것은 그 실패 속에서도 성공을 위해, 더 나은 방향을 위해 작은 한 계단 발을 디디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모여 자신에게 큰 경험과 자산이 된다고 한다. 그러니 그 작은 한걸음을 무시하지 말자.
이 책을 통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되게 하기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배우게 됐다. 아무 생각없이 일을 진행하면서 나는 항상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자만이다. 분명한 목표의식 아래 끈기있게 그 일을 이루려고 노력해야한다. 근데 그 끈기는 지나가는 시간 뿐만 아니라 나의 열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뜀틀을 내가 왜 뛰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일단 한 걸음 내디뎌 보는 것이 더 큰 깨달음을 줄 수도 있다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큰 교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