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짜 토지 투자다 - 맨손의 기적, 20대에 부동산 성공신화를 일군 100% 리얼 스토리 땅투자 실무 시리즈 1
박규남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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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삶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것은 ‘성공에의 집념’이었다. 저자는 어렸을 적부터 돈을 좋아했는데 돈을 어떻게 많이 벌어야 하는지 궁리했던 시간들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그는 성공에 대한 나름의 철학도 확고했다. 돈이 많다고 성공한 삶은 아니라는 것. 로또로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된 사람을 성공했다고 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단순한 행운이다. 그 대신 성공은 노력과 꿈의 결합체다. 성공을 위해서는 노력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런 면에서 저자는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 토지 투자 분야에서 확고한 목표 아래 여러 과정을 거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통해 부도 명예도 얻었으니 말이다.

 

저자는 건축일을 하는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밑에서 유복하게 자란 셋째 아들이었다. 그러나 한없이 검소하기만 한 부모님 밑에서 돈에 대한 갈증을 느낀다. 돈에 대한 집념이 남달라 학생들을 상대로 과자를 팔며 돈을 벌어보기도 하고 가출 후 업소에서 일을 하기도 한다. 이런 시행착오를 통해 깡이 뭔지, 세상이 얼마나 녹록지 않은지 알게 된다. 의류학과에 진학하고자 했던 자신의 꿈도 아버지를 통해 정말 큰 돈을 만질 수 있는 부동산 쪽으로 옮겨갔고 결국 건축학과에 진학하게 된다.

 

저자 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의 자서전을 보면 이렇듯 어렸을 적부터 두각을 나타낸 분야가 있다. 나는 과연 그 나이에 뭘 했는지 돌아보게 했다. 어린 나이에 돈의 맛을 어떻게 알았으며, 돈 버는게 어떻게 목표가 될 수 있는지 참 신기하게 읽었다. 삶에의 열정은 타인이 시킨다고 해서 키워지는 것이 아니다. 돈, 성공이 목표가 되니 그 분야에 있어서 성공의 키(열쇠)를 스스로 깨우치는 것이다. 그런 그의 열정이 부러웠다.

 

이 책에는 토지투자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을 가지고 해야 하는지, 나이별로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등이 나와 있다. 책 표지에도 나와 있지만 저자를 통해 깔끔하고 밝으며 당찬 이미지를 읽을 수 있다. 이것도 토지투자를 하며 ‘이미지 메이킹’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운 것이었다. 상상해보자. 땅을 보러 온다는데 후줄근한 옷에 슬리퍼를 끌고 온다면? 반면 좋은 차에 적절한 옷을 입고 깔끔한 인상으로 다가온 사람이 있다면? 파는 사람의 입장이 달라질 것이다. 이미지 메이킹은 이렇듯 자신의 위치를 유리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부자처럼 이미지 메이킹하라는 저자의 말은 공감이 됐다. 부자들에게서 느껴지는 이미지가 있다. 자신이 아직 부자가 아니더라도 비슷하게 꾸미려고 노력하다 보면 주변 사람들의 태도가 바뀌고 그에 걸맞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논리다. 꼭 많은 돈으로 치장할 필요는 없지만 외모가 태도를 결정하고 결과물을 결정한다는 지적은 예리하다.

 

부동산 투자에는 아파트, 토지, 수익성 부동산 세 분야로 나뉜다. 아파트 투자시장은 활발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아파트도 많이 지어졌고 집값은 장기적으로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토지는 수요가 끊임없다. 개인이든 정부든 땅이 있어야 개발사업을 할 수 있다. 한정된 토지에 사업을 해야 하니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따라 호재가 되는 땅이 분명 생긴다. 그런 정부의 정책 발표에 귀기울이다보면 좋은 땅을 싸게 살 수도 있다. 좋은 매물을 찾아 적절한 시기에 매매하는 것. 이것이 토지 투자의 성공 방법이다. 특히 전반적인 경제의 흐름을 봐야 한다. 지금 경기가 상승 국면인지 하강 국면인지 체크해봐야 한다. 특히 매도 타임에 부동산을 살 사람이 없다면 난감한 상황을 맞게 된다.

 

보통 젊을 때 주식투자를 시작해 망하고, 나이가 들어 종잣돈을 모으면 토지 투자를 시작한단다. 그러나 저자는 이와 반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토지 투자를 먼저 하고 여윳돈으로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적도 분명히 해야 한다. 순수한 토지 투자라면 저가로 토지를 사서 차익을 남겨야 하고, 실수요라면 고가라도 도로와의 인접성 등을 꼼꼼히 따져서 사야한다고 한다. 돈만 있다고 맘대로 투자해서는 큰 코 다칠 것이다. 투자시 주의해야 하는 점에 대해 세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나이대별 투자전략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20-30대는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해 돈을 모으는 시기다. 무리한 투자보다는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통제하고 관리하며 종잣돈을 모아야 한다. 자신의 돈을 잘 관리하는 것이 재테크의 시작인 것이다. 어느 정도 돈이 모이면 투자를 하되 30대라면 좀 공격적으로, 40대엔 노후도 같이 고려하며 투자를 해야 한다. 50-60대는 분산투자가 중요하다. 투자에 목돈을 넣었다가 잃고 나면 회복이 불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나이가 들고 쓸 돈이 많아지면 무리하게 투자하려고 하는데 나이가 들면 안전성이 제일 중요하다. 분산투자를 하는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토지 투자도 잘 하면 안전하게 돈을 불릴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주식, 부동산 등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때 이 책을 읽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뭐든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실행에 옮길 때 희망을 가질 수 있다. 토지에 대한 책을 읽었으니 투자계획을 차근히 세워 종잣돈을 마련하고 투자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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