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힐링 시리즈 : 의사소통 - 친밀한 크리스찬 커플을 위한 7가지 성경공부 교재 커플힐링 시리즈
댄 알렌더 & 트렘퍼 롱맨 3세 지음, 신겸사 옮김 / 은혜출판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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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힐링시리즈] 친밀한 크리스찬 커플의 성경공부

 

<커플힐링 시리즈>는 크리스찬 커플을 위한 성경공부 교재다. 교회를 다니면서 다양한 성경공부 그룹을 마주할 수 있는데 사실 주중에 가장 많이 보고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부부 또는 연인이다. 커플들이 성경공부 시간을 가진다면 알차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경공부를 하는데 특정 주제를 가지고 커플이 마주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분명 가치있는 일이다. 내가 받은 책은 <연인에서 가족으로>, <의사소통>, <결혼의 목적>이다. 얇은 책으로 돼 있지만 내용은 알차다.

 

<결혼의 목적>에서는 ‘남편과 아내 알기’파트가 기억에 남는다. 창세기에 나오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사람’ 구절을 묵상해보자. 성경읽기 부분에 창세기 1장 26-31절 내용이 나오고 그에 관련된 질문들이 나온다. 배우자 또는 연인과 성경을 같이 읽고 질문에 같이 대답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인간은 선한 존재인지 악한 존재인지 생각해보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각자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하고 있다. 그렇게 그분의 실존을 이 땅 위에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 인간이다. 이런 구절을 묵상하다보면 상대방을 함부로 대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존중’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늘과 바다, 식물과 동물들을 창조하시고 그 다음 인간을 창조하시는데 이 또한 자연의 통치자로서 인간을 세운 것이다. 부부는 자연의 통치자이자 인생의 공동 통치자가 되는 것이다. 커플들은 합심해야 할 대상이지 헐뜯을 대상이 아니다.

 

<의사소통>에서는 ‘듣기와 생각의 기술’이 기억에 남는다. 부부간 잘 들어주기는 그저 듣는 것이 아니라 듣고 행동하는 단계까지 가야 한다. 그 내용을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행동까지 해주면 제일 좋은 것이다. 잠언의 구절들이 언급돼 있는데 남의 조언을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는 분명 복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내용을 들어서는 안 된다. 아담과 하와의 경우 선악과를 먹자는 하와의 이야기를 아담은 들어선 안 됐다. 아브라함도 사라의 말을 듣고 종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지 말았어야 했다. 이밖에 듣기와 생각하기의 여러 기술들이 나온다. 다정하고 사려깊은 충고방식 가지기, 충고가 배우자에게 흡수되는 시간 가지기, 배우자가 한 말을 나의 말로 바꿔 물어보기 등이다. 해당 부분을 각 커플이 읽고 묵상하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다보면 지혜가 충만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연인에서 가족으로>에서는 자녀에 대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채색 옷을 입은 요셉 이야기가 나오는데 야곱의 편애가 문제시된다. 자녀를 낳아 가족을 이뤘을 때 특정 자녀를 편애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혹시 한 아이에게 관심을 줘야되는 상황이라면 특별히 그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는 이유를 다른 아이들에게 알려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부부간의 관계가 부자 또는 부녀간 관계보다 더 우선시돼야 한다. 부부가 바로서야 자녀들과의 관계도 바로설 수 있다. 자식이 부모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것도 알려줘야 한다. 또 자녀를 무기로 삼아 싸워서는 안 된다.

 

성경공부를 해야지 하면서도 성경을 잡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커플이 합심하여 성경을 붙잡고 성경을 읽고 또 이야기를 나눈다면 분명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경의 모든 부분을 읽는 것도 좋지만, 이렇듯 커플이 지혜롭게 사랑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성경 구절들을 읽고 나누는 것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느꼈다. 친밀한 크리스찬 커플이 되기 위한 좋은 책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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