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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다시 만난 베토벤 - 클래식으로 다시 보듬어보는 중년의 마음들
이지영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베토벤이라는 걸출한 음악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는 존재가 아닌가 한다. 베토벤의 음악을 들으면 독창적인 면이 많고 위대하다는 수식어가 저절로 나올만큼 뛰어난 면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의 생애를 보면서도 영감을 받을 만한 에피소드들이 많은데 이 책은 그의 스토리를 엮어내며 감성 돋는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에는 베토벤과 커피 원두 60알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는 다른 책에서도 본 것인데 베토벤은 60알의 원두 수를 정확히 세어서 커피를 내려마셨다고 한다. 일종의 활력을 주는 의식 같은 것이었다는데 이 행위 자체가 굉장히 특이하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는 커피를 매일 즐겨마시고 좋아하는데 베토벤이 커피를 마실 때 원두 수를 정확히 세는 것을 의식처럼 했다고 하니 일종의 명상과 같은 효과가 나지 않았을까 싶다. 같은 행위를 반복하며 잡념을 떨쳐버리기 좋은 행위이기 때문이다.
연주자들은 하루에 정해진 시간동안 규칙적으로 연습해야하는데 이 과정이 장기화되면 굉장히 고도의 자기통제력과 집중력을 요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이런 연습이 가능해야 하기에 베토벤의 커피이야기와 연결되며 자기통제력의 비결에 대해 의문이 풀리는 생각이 들었다. 평상시 이런 반복적인 습관들을 통해 생활을 루틴화하고 이런 집중력들이 모여 정말 에너지를 써야 하는 곳에 쓰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베토벤의 이야기들을 읽고 중간중간 나오는 음악들을 들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나 싶다. 바쁜 하루, 쉼표같은 시간들이 필요한데 클래식이나 음악가에 대한 이야기들은 일상의 반복적인 이야기들에서 벗어나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쉼의 시간이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읽어보며 영감을 받을 수 있어 좋았고 평상시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돌아보게 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