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비 트렌드 2026] 핫한 소비 트렌드 읽기

요즘 소비 트렌드 2026 - X세대 급부상, 극실용주의, 넥스트 인플루언서, 로코노미, AI 공존 비즈니스 등 마케터의 시각으로 본‘핫’한 소비 트렌드 읽기
노준영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5년 10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공부해야 할 것인가. 이 책을 읽으며 그 시대의 트렌드를 읽는 것이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좋은 공부가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트렌드라는 것은 현재 사람들의 주목도가 높은 것들이기에 사람들의 욕구나 생각을 잘 반영하는 것이라 본다. 이런 것들을 아는 것은 앞으로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게 돕기에 재미있게 이 책을 읽었다.

현재 우리가 어느 지점에 있는 것인지 돌아보게 하는 내용들이 많아 좋았다. 지금 우리는 고리스크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저성장이면서 고리스크 사회에 살면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과거 성실함으로 무장하면 미래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믿던 시대는 지났고 이제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사회가 됐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하기도 어려운 시대가 됐다. 이럴 때 사람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작은 반경 안에서 리스크를 줄이고 유연하게 삶을 운영한다고 한다.

기업들은 이런 흐름을 읽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구독 모델들을 늘리고 있다고 한다. 소포장 과일 구독 서비스가 예로 나왔는데 나도 이전에 이런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그런 구독 서비스가 있다고 하니 신기했다. 구독은 리스크를 극복하는 데 좋은 아이디어로 가성비와 편리함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것은 곧 그런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결과물로 이어진다. 리스크가 높은 시대에는 파격적인 시도보다 약간의 변화나 확실한 것에 약간의 수정을 하는 등의 지혜로 적응을 시도하는 다양한 트렌드들을 볼 수 있었다. 저성장, 고리스크 시대일수록 통찰의 힘이 중요해 보였다.

또한 언제든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 연결된 세태 속에서 일부는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선택하고 있다는 트렌드도 기억에 남는다. 선택적 연결을 추구한다고 하는데 뭐든지 과하면 피로감을 느끼고 정반대 방향으로의 작용이 있음을 보게 됐다. 트렌드를 읽는 행위를 통해 현재 사람들이 어디에 주목도가 높고 어디에 피로감을 느끼는지 알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미래를 읽는데도 도움이 됐지만 현재 우리의 위치도 제대로 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