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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이음 교육 혁명 - 5~7세 부모가 지금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허승희 지음 / 웨일북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가 되면 부모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될 것이다. 나의 경우 초등학교 시절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던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시간표가 빽빽하게 들어찬 초등학교 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 언제 하루일과가 끝나고 집에 가는지 기다리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그런 시절이 떠오를 때면 아이가 이런 낯선 환경에 어떻게 쉽게 적응할 수 있을지 고민에 빠질 때도 있는데 어떻게 적응하는 것이 좋은지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됐다.
아이들은 유치원 시기에 다양한 환경 속에서 놀이 중심의 교육을 받게 된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밀착돼 자신의 정서를 공유하며 놀이 중심으로 하루를 보낸다. 그러다가 초등학교에 가면 1년의 차이라도 굉장히 많은 것들이 달라지게 되는데 학습 중심으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이런 차이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쉽게 받아들여질지 예전에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온 유초이음 교육에 대해 필요성을 알게 되니 더 세부적으로 준비가 필요함을 알게 됐다.
일단 과거와 달리 외동이 많아졌고 영상에 익숙한 환경이라 아이들이 사회성 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알게 됐다. 정서적인 영역에서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기 어려울 수 있고 대부분을 어른들이 대신해 해주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부족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이런 환경적인 설명들을 들으니 어떻게 아이들이 집에서 초등학교 준비를 해야 하는지 방향성이 보여 좋았다.
또한 세부적인 영역별 준비와 함께 부모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배워서 좋았다. 결국 스스로 행동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은 아이의 몫이니 부모는 준비를 도와주되 이해와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아 교육기관과 초등학교 사이에서 겪는 경험을 단절이 아니라 연결의 기회로 만들려면 부모가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시간이 꼭 필요했다. 조급하게 학습 중심으로 바라보지 말고 아이가 잘 해낼 수 있도록 아이 속도에 맞게 기다려주는 과정이 꼭 필요함을 알게 돼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