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사람은 바보가 아니다 - 동네 의사 30년의 결론
나가오 가즈히로 지음, 박현아 옮김 / 지상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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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다. 노화는 인간이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것으로 늙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다. 어떻게 하면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그래서 걷기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 운동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나이가 들어서는 무리한 운동은 하기가 힘들다. 꾸준히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에 걷기가 있기에 어떻게 걸어야 효과적으로 걸을 수 있는지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됐다.

이 책을 읽으며 걷기에 어떤 틀을 씌워서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자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사실 만 보 이상은 걸어야 한다느니 빠른 속도로 걸어야 좋다느니 하는 말들을 많이 듣고는 했다. 그런데 막상 빨리 걷거나 많이 걸으려고 하면 힘이 든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많다. 젊었을 때야 아무리 걸어도 힘든 줄 모르고 걸을 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체력이 뒷받침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이다.

이 책을 보며 제일 눈에 띄었던 것은 같은 80, 90의 나이도 어떻게 관리하고 운동하느냐에 따라 많이 다른 양상으로 산다는 점이었다. 저자가 관찰한 노년기 사람들의 모습은 같은 나이라도 많이 달랐다고 한다. 같은 노년이라도 어떤 이는 골프를 제 발로 걸어다니며 치고 두뇌로 계산도 척척 잘 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더라는 것이다. 걷기를 통해 다양한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고 오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삼을 수도 있다고 하니 안 할 이유가 없어 보였다.

인상깊게 들렸던 내용은 시간이 날 때마다 걷기를 습관화하라는 것이었다. 꼭 거창하게 목표를 가지고 걷기보다 틈새시간에 1분, 2분이라도 걸을 수 있으면 수시로 걸으라는 조언이었다. 습관화하려면 작은 목표들을 성취하고 그것을 발판으로 더 큰 목표를 세울 수 있을 것이기에 좋은 조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걷기를 좋아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걷기를 지속하려면 틈새시간을 활용하고 그것을 잘 계획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걷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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