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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이 다하느냐, 돈이 다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공감으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돌봄 에세이
코가지 사라 지음, 김진아 옮김 / 윌스타일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며 많은 이들이 과거보다 오랜시간 살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이나 의학기술이 많이 발전하는 것은 인류에 축복일지도 모른다. 과거보다 훨씬 오래 살면서 현대문명의 발전된 모습들을 보며 누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돌봄이 필요한 상태로 건강이 나빠진다면 오래 산다는 것이 꼭 마냥 좋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고령화 시대에 어떤 점들을 짚어보고 대비해야 하는지 알고싶어 이 책을 보게 됐다.
이 책을 읽으며 젊은 세대보다 나이든 세대가 많으면 돌봄 문제가 심각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저자는 자신의 부모님 뿐만 아니라 이모 부부까지 신경쓰고 있었는데 자식을 조금만 낳거나 낳지 않는 풍토가 계속된다면 돌봄 문제가 우리나라의 암울한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면 인지기능도 저하되고 다양한 면에서 상황판단 능력이 떨어지게 돼 누군가 옆에서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게 되는 것 같다. 몸은 어른이지만 점점 아이가 되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아이는 아기였다가 성장하는 시절을 지나며 돌봄에 끝나는 시간이 있는데 노인은 성장한다기보다 인지기능이나 신체기능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많기에 이 문제를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에서 나이든 세대들에 대한 돌봄문제를 공공에서 도와주고 시스템이 잘 돼 있다면 문제가 덜 할 수 있지만 그렇게 모든 것을 기대할 수는 없기에 부모 세대나 자신의 세대가 나이 들었을 때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하고 어떻게 하면 돌봄을 하면서도 갈등을 줄여가며 같이 지낼 수 있을지 노하우들을 많이 생각하고 공유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 오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