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펼치고 전쟁 대신 평화 푸른역사 주니어 2
유정애 지음, 노영주 그림, 김진 기획 / 푸른역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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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신문기사를 볼 때면 '전쟁'이라는 단어들을 볼 때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쟁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는 알 수 있기에 걱정되는 마음으로 기사를 읽고는 한다. 전쟁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다. 너무나도 많은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전쟁으로 어떤 피해가 있을 수 있을지 꽤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좀 가슴 아프게 봤던 것 같다.

예를 들어 라오스에서 온 편지들이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은 저자가 편지 형식으로 내용을 만들었는데 우리나라와 떨어져 있는 나라들 이야기라서 그런지 더 편지 형식으로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라오스라는 나라에 대해 지도부터 상세히 볼 수 있었는데 베트남 전쟁이 라오스에 큰 상처를 입혔다는 것을 알게 됐다. 베트남 전쟁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돼 있었고 호찌민 루트가 라오스 동쪽 지역을 통과하는 바람에 라오스도 전쟁터가 됐다는 이야기가 나와 있었다.

전쟁이 일어나면 생각한 것보다 광범위한 부분에서 피해가 발생될 수 있음을 알게 되는 대목이었다. 꼭 직접 겪어보지 않아도 전쟁의 파괴력은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서만 들어도 생생하게 알 수 있었다. 그런 피해를 복구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이런 이야기들을 보며 언제 어느 곳에 있느냐에 따라 인생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뒤흔들어 놓는 것인지 가슴이 아팠다.

전쟁이라는 것은 꼭 나라만의 전쟁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작은 단위에서는 개인들 간에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면 나름의 전쟁을 치르게 된다. 모든 사람이 의견이 같을 수는 없다.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해서 꼭 크게 부딪히는 것보다 어떻게 생각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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