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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오브 킹스 성경 필사북 : 마태복음
킹 오브 킹스 제작팀 지음 / 북폴리오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시대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쉴새없이 하기 좋은 시대가 아닌가 싶다. 우리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것들이 많고 시각적으로도 정신을 쏟게 만드는 것들이 많아서 우리가 잘 분별해서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무엇을 했는지는 모르는데 시간은 저만치 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시대일수록 필사를 하는 행위에 가치가 더 있지 않나 싶다. 특히 기독교인이라면 필사를 하면서 명상하는 시간도 되고 삶을 어떻게 살아야 가치있는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기에 의미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필사 책으로 영화 '킹 오브 킹스' 제작팀이 만든 책이다. 영화의 예쁜 캐릭터들과 장면들이 함께 나오기에 더 기분좋게 필사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이나 하루를 마무리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조용한 시간에 필사를 한다면 그 자체로 힐링의 시간도 되지 않을까 싶다. 생산성이나 효율성을 따져가며 시간을 쪼개서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의 마음이나 정신적인 영역은 그런 결과물만 내세워서는 잘 돌보기 어렵기에 따로 자신만의 조용하게 사색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영화 '킹 오브 킹스'는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와 다섯 살인 아들 월터가 나눈 예수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그런 내용이나 분위기들이 필사 책과 잘 어울리게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 좋았다. 또한 책 초반에 필사 체크리스트가 있는데 이것 또한 유용해보였다. 자신이 오늘 마태복음 몇 장 몇 절까지 썼는지 필사 완료 표시를 할 수 있는 표가 제공돼 있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를건데 처음부터 필사를 이어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자신이 쓰고 싶은 부분을 먼저 쓰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책에는 스티커 붙이는 곳도 있어서 어른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해도 재미있게 필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각적으로 기독교적인 분위기가 나는 장면들이 많아 좀 더 필사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고 마태복음을 집중적으로 필사하며 내용을 묵상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