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부모가 놓친 것들 - 아이를 온전하게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부모의 원칙들
나리타 나오코 지음, 김찬호 옮김 / 김영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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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자녀를 양육하다 보면 이런저런 걱정들이 많이 생기게 된다. 저자는 고학력 부모일수록 자녀를 양육하면서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고 말하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고학력 부모는 실제 고학력인 부모도, 반대로 자신이 고학력이 아니라는 이유로 보상하듯 학력 편중주의에 빠지는 부모도 모두 포함한 말이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완벽하기를 원하는 부모들이 왜 현대시대에 많아지게 된 것일까. 이제는 먹고 살만 해지고 교육수준도 과거에 비해 좋아졌기에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기준으로 자식 세대에게도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양육방식은 어떤지 돌아볼 수 있었는데 귀담아 들을 조언들이 많아 좋았다.

치열한 경쟁시대 속에서 부모들은 그 경쟁을 뚫고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 부모일수록 자식에게 거는 기대가 클 것이다. 또한 이제는 하나나 둘 정도의 자식을 낳아 키우다보니 거는 기대가 높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더 큰 것 같다. 그럴때 고학력 부모가 주의해야 하는 점에는 지나치게 성공담을 말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 공감됐다. 지나치게 자신의 성공담을 이야기하게 되면 이제 인생을 시작하는 자녀 입장에서는 노력을 기울이기 전단계부터 이미 노력하는 즐거움을 스스로 발견하는데 방해되는 이야기가 된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실패담을 들려주는 것이 아이에게도 자신의 성장 여지가 있다고 깨닫게 해 좋은 효과를 줄 수 있다니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또한 몸의 뇌가 자라는 시기에 생활리듬을 잡아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돼 유익했다. 몸의 뇌는 살기 위한 뇌로 자고, 일어나고, 밥을 먹고, 몸을 움직이는 것을 관장하며 인간에게 기초적인 부분이면서 그 토대로 이것이 제대로 자리잡지 않았는데 똘똘이의 뇌를 키우려고 노력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한 선택일 수 있음을 알게됐다. 경쟁이 치열한 사회일수록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더 어린 나이에 공부를 시키고 선행학습을 열심히 하도록 시키는데 결국 한 인간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꼭 지켜줘야 하는 생활 속 배움들이 존재함을 알게 돼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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