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부호 꾸러기반] 만만한국어 4

문장부호 꾸러기반 ㅣ 만만한국어 4
곽미영 지음, 김규택 그림 / 만만한책방 / 2025년 6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국어를 처음 배우게 되면 문장부호를 배우게 된다. 국어에서 문장부호를 잘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 같다. 문장부호를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을 마치는 것인지, 감탄하는 것인지, 물어보는 것인지 등 글을 해석하는데 문장부호의 역할이 중요하기에 제대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아이들의 경우 문장부호를 그냥 외우자고 하면 지루해할 것이다. 이야기로 익힐 수 있는 책 같아 이 책을 보게 됐다.

이 책에는 다양한 문장부호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문장부호 꾸러기반인데 큰따옴표 선생님을 비롯해 마침표, 느낌표, 물음표, 쉼표, 말줄임표, 작은따옴표가 나오고 있다. 각 문장부호는 그 특성에 맞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어 큰따옴표 선생님은 목소리가 크고 씩씩하다거나 물음표는 엉뚱하고 궁금한 것이 많다는 등의 내용이 나온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해당 문장부호의 특성을 익히기 좋게 구성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적으로도 창의성이 돋보였다. '로봇의 마음'이라는 글에서는 로봇에게 마침표 단추만 있었을 때에는 로봇이 표현할 수 있는 말에 한계가 있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자 로봇은 다른 문장부호도 배워 그 단추를 달게 된다. 그렇게 말을 배우는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문장부호의 중요성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

또한 '백설공주와 여섯 난쟁이' 이야기에서는 마지막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큰따옴표 선생님에게 쓴 편지에서 다양한 문장부호들이 자신의 문장부호를 하나씩 쓰며 편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문장부호를 하나씩 활용하며 글을 써보면 상상력과 창의력 면에서 아이들이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문장부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에 좋고 문장부호를 캐릭터화해서 친근하게 느끼고 배울 수 있게 구성돼 있어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