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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들어가 과학으로 나오기 - 사고 습관을 길러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들
리용러 지음, 정우석 옮김 / 하이픈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제는 깊이 생각하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영상에 익숙한 세대들이 등장하며 표면적인 정보에 의존하는 경우들이 많아졌는데 정말 세상을 바꿀만한 논리들은 깊이있는 생각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깊은 생각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대표적으로는 철학 같은 학문적 내용의 독서를 하거나 수학이나 과학 같은 학문들을 통해서도 기를 수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개인적으로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것들을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는 과정에서 더 깊이있는 사고를 할 동기부여가 된다고 여겨지는데 이 책은 그런 관점에서 내용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일상에서 배우는 수학과 과학으로 우리의 삶에 지식을 더해주고 사고 습관까지 길러준다고 한다. 차례를 보면 크게 3가지 파트로 나눠있는데 수학, 물리, 과학 이야기를 우리 일상과 연결지어 탐구해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자신이 흥미로운 부분을 찾아 읽기 시작하면 더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과학 이야기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예를들어 아침 해와 저녁 해는 왜 붉은색인지 궁금증을 풀어주는 내용이다. 아침과 저녁의 태양광은 사선으로 비스듬히 지면을 비추기에 통과 경로가 비교적 길다고 한다. 그래서 산란 강도가 가장 약한 장파장의 빛만 남아 붉은 색을 띠는 것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전자레인지는 어떻게 음식을 가열하는지 알려주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매일 쓰는 전자레인지인데 구성이 어떻게 생겼고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 알게 되니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자를 마찰시켜 익힐 수 있는 원리이고 사용시 주의점과 그 이유까지 설명돼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사실 호기심은 아이들이 제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여기지만 어른들도 여유를 갖고 생각해보면 궁금증을 가질만한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문제는 그것들을 발견하고 왜 그런지 깊이있게 생각해봤냐 하는 것이다. 요즘은 인터넷이 잘 돼 있어 궁금한 것들을 찾을 재료들은 많다. 그런 재료들을 찾아 연결해보며 생각해보면 답을 금방 찾을 수도 있는 시대이기에 중요한 것은 궁금증을 가지고 관찰하며 실제로 깊이 생각해보는 시도가 아닐까 생각했다. 이 책을 통해 그 시작하는 법을 배운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