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의사 대신 건물주가 되어라] 투자 수업

아들아, 의사 대신 건물주가 되어라
빌딩부부 지음 / NEVER GIVE UP(네버기브업) / 2025년 5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책 제목이 눈에 확 띄었다. 요즘 다 의사가 되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의사 대신 건물주가 되라고 독려하는 문구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에게 의사가 되라고 하는 것은 늦은 나이까지 일하며 안정적으로 살기 바라는 마음에서일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건물주도 대다수 사람들이 원하는 포지션이 아닐까 싶다. 다만 정보를 잘 알기 어렵고 큰 돈이 드는 일이라 심리적 진입장벽이 있는 듯하다.

이 책은 빌딩 중개를 하는 저자부부가 어떻게 하면 건물주가 될 수 있을지 자신들이 그간 쌓았던 노하우와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자신들이 어떻게 빌딩 중개사가 됐는지 스토리부터 실제로 빌딩중개를 하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건물 투자 정보에 대한 이야기, 건물 투자의 미래까지 건물 투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것은 보통 주택시장에서 아파트 거래 정도로 시야가 한정돼 있었다면 건물투자라는 좀 더 큰 시장에 대해 시야를 확장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모르면 할 수 없기에 일단 건물 투자에 대해서 어떤지 내용을 읽고 간접이나마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출의 경우에도 일반 주택시장에서는 가계부채 문제로 대출을 조이고 있는데 빌딩의 경우 상황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장기적으로 아이를 위해서 어떤 직업을 추천해줘야 하는지 인공지능 시대에 고민이 많아졌는데 좀 더 넓은 시각으로 건물 투자를 통해 어떻게 미래를 바라보고 대응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요즘은 재산을 물려줄 때도 다양한 세금들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다양한 투자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다양한 것들 속에서 분명 자신과 맞는 것들을 찾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