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시대에 10대가 꼭 알아야 할 채근담] 참다운 지혜서

빅데이터 시대에 10대가 꼭 알아야 할 채근담 ㅣ 온고지신 시리즈
홍자성 지음, 유진 옮김 / 주니어미래 / 2025년 5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채근담의 '채근'은 '나물뿌리'라는 뜻이고 '담'은 '이야기'를 뜻한다고 한다. 극한의 처지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견디는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아가라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자 제목이라고 한다.무한경쟁 시대에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마음근육이 필요한데 고전을 통해 마음근육을 키우고 좀 더 밝은 미래를 그려볼 수 있게 돕고 있는 책이었다.

채근담은 인생의 참뜻과 지혜로운 삶의 자세를 알려주기에 가까이 두고 반복해서 읽어보면 좋은데 내용과 해설이 간결하고 읽기 쉽게 설명돼 있어 좋았다. 대다수 사람들이 살아가며 실수를 할 때는 '욕심'에서 비롯된 일들이 많은 것 같다. 뭔가 잘못 돼가고 있다고 느낄 때는 '욕심'이 과해서 스스로 절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은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서 수많은 정보가 공개되고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좋은 것들을 누리며 사는지 알 수 있는 세상에서는 경쟁심에서 비롯되는 '욕심'을 어떻게 제어하고 절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속된 욕심에서 벗어나는 것이 참 중요한 가치라는 생각이 드는 구절들이 많았다.

또한 모든 것이 극과 극을 달리는 시대에 남겨두는 마음, 채우지 않는 지혜에 대한 구절들도 마음에 와닿았다. 일마다 얼마만큼의 여분을 남겨두는 것, 그런 여유가 필요한 시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든 양적으로 많은 것들을 채우는 것이 목표가 되는 시대에 그 반대편에서 여유를 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등을 가진다는 것이 정말 가치있는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사회적 기준에 따라 대다수가 한 방향을 보고 달려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다른 방향의 길도 있음을 알고 그런 것들을 볼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고전을 읽으면 자신이 가는 길의 방향이 맞는지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어떤 방향으로 가야 지혜의 길인지 돌아볼 수 있어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