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 나의 질문들

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 ㅣ 세계철학전집 1
르네 데카르트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4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간의 생각하는 힘은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별 생각없이 살아도 인생의 시간은 잘 흘러가지만 생각을 하게 되면 인식이 확장되면서 한 차원 높은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특히 생각을 넓혀주는 질문들을 잘 하면 좋은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좋은지 배우고 싶어 이 책을 보게 됐다.

이 책은 딱딱한 철학서가 아니라 데카르트의 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독자들이 데카르트의 철학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게 돕고 있다. 특히 이해보다 질문을 남기는 사람이 되라는 말이 가슴 깊게 와 닿는 시간이었다. 정보가 넘치고 수많은 말이 만들어지는 시대에 정말 중요한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는 것은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한 때가 됐다. 그런 생각을 하려면 어떤 계기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좋은 질문이 아닐까 싶다. 좋은 질문은 생각할 기회를 마련해주는데 스스로 그것을 할 수 있다면 좋은 것이고 누군가에게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무엇이 옳은가보다 무엇이 나에게 맞는가를 보라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세상에는 옳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있어 끊임없이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데 외부적 환경에서 주는 그런 말들에만 매몰돼 살면 진정한 나의 삶을 살기는 어려워질 것이다. 아무리 다른 사람에게 맞는 것이라도 나에게는 맞지 않는 것이 있을 수도 있다. 당연한 것이라 생각되어도 그것이 나에게 맞지 않는다면 행복하게 살 수는 없을 것이다. 사회의 공동체 테두리 안에서 용인되는 수준의 것이라면 그 어떤 것도 의심하며 나에게 맞는 것들을 찾아가는 것이 좀 더 행복한 삶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은 모두 다 다르게 생겼다. 다르게 생긴 만큼 행동양식도 다르고 원하는 것도 다르다.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기 위해서는 수많은 질문들이 필요하고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자신이 행복한 길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의심하고 생각하면 그 끝에 분명 답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