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영하의 세계문학 원정대 5 - 레 미제라블 ㅣ 김영하의 세계문학 원정대 5
박성일 그림, 김난영 스토리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세상에는 좋은 세계 문학 작품들이 많다. 문학 작품들을 읽으면 아이들의 사고도 깊어지고 한창 국어를 배우는 나이에 어휘력이나 표현력 등도 배울 수 있어 좋다. 스토리가 있는 작품들은 그 자체로 문해력도 좋아지고 세상의 원리들도 배울 수 있어 좋은 점이 많다고 여겨진다. 이 책은 세계 문학 작품들을 배우며 세계 문학의 교훈과 가치들을 배울 수 있게 하고 있는데 특별히 만화라는 형식을 빌려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돕고 있다.
이번 세계문학 원정대는 '레 미제라블'을 깊이있게 읽고 만화로 체험해 볼 수 있게 돕고 있다.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혁명 후 혼란스러운 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 장 발장의 삶과 구원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 속 키워드는 혁명, 사랑, 정의, 용서 등인데 만화를 따라 읽어가다 보면 작품 속에 깊이 빠져 다양한 인물들의 입장에서 어떤 생각으로 그런 행동들을 하는지 이해하며 볼 수 있어 좋다.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불평등을 깊이 탐구한 소설이기에 당시 사회의 모순적 상황들에 대해 지켜보고 나름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아이들이 읽을 때는 곳곳에 등장하는 등장인물 소개 코너나 작품 설명, 문학 작품의 배경 지식에 관한 이야기 등을 십분 활용해 보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에는 김영하 작가의 작품 해설도 나오는데 프랑스 혁명의 의미와 용서가 주는 효과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장 발장을 바꾼 것은 미리엘 주교의 용서였는데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용서하는 것과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하는 것 등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모든 사례에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는 문제이지만 아이들의 시각에서 용서가 주는 가치가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기에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눠보면 좋은 주제라는 생각이 든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