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돼라 엉뚱한 곤충 사전 3 - 호기심을 해결하는 곤충 관찰 캡쳐북 제발돼라 엉뚱한 곤충 사전 3
김기수 그림, 제발돼라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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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는 듯하다. 집 주변에 나무가 많은 편인데 자세히 보면 많은 곤충들이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저 관심없이 지나가면 그 곤충들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고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시간을 내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곤충들에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찾아 보면 조금 더 애정이 생기고 다른 세계에 눈을 뜨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곤충과 낯설지만 특별한 곤충 모두 볼 수 있었는데 곤충들이 저마다 어떤 형태로 살아가는지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좋았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여름에 매미를 정말 자주 보는데 이제 가을이 되니 매미는 없지만 간간이 매미가 우화하고 남은 매미 껍질들을 보게 된다. 그 껍질들을 볼 때마다 매미가 어떤 식으로 우화하는 것인지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 생생하게 그 과정들을 볼 수 있었다. 종이컵에 나무젓가락을 꽂은 다음 매미를 올려주고 우화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굉장히 신기한 장면이었다.

그리고 달팽이를 관찰한 부분도 재미있었다. 달팽이는 자극적이지 않은 야채나 과일을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당근을 주고 먹는 모습을 관찰하는 부분이 나온다. 달팽이는 약 2만개의 이빨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혀에 돌기가 난 것 같은 이빨을 갖고 있고 치설이라고 한다는데 이런 정보들을 처음 들었는데 꽤 흥미롭게 다가왔다. 실제로 달팽이가 당근 식사를 마친 모습을 보니 더 현장감 있게 보였다.

우리는 자연 속에서 참 다양한 생물들과 공존하고 있다. 어떤 생물들이 있는지 관찰하고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식으로 사는지 본다는 것은 꽤 흥미로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같았으면 접하지 못했을 정보들을 요즘은 많은 분들이 전문영역으로 깊이 연구해 공유하기에 관심만 가지면 많은 것들을 알고 관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곤충들에 대해 생생하게 알아 좋았고 유익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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