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 - 쇠만 먹는 내 친구 아야미니의 요괴 대모험 2
신현찬 지음, 김희선 그림 / 제제의숲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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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한창 상상력 가득한 대상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는 나이라서 요괴에 대한 책을 보게 됐다. 요괴라고 하면 일단 관심과 흥미를 보이는데 서점에 가서 찾아봐도 서양 요괴들이나 괴물들 위주라서 옛이야기 속 우리 요괴를 다루는 이 책이 꽤 흥미롭게 다가왔다.

생각해보면 나라 별로 다양한 요괴들이 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옛이야기 속의 요괴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알아보고 그것들과 관련된 우리나라 풍습이나 속담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보는 과정이 꽤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책은 불가사리 요괴에 대한 책이다. 불가사리는 '불가살이'라는 한자 이름 그대로 죽일 수 없다는 뜻이라고 한다. 불가사리는 다른 것은 안 먹고 쇠만 먹는데 불가사리가 현실 속에서 나온다면 어떨지 상상력을 동원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 아이들이 등장하고 불가사리 요괴와 그 불가사리를 찾아나서는 보들이가 나온다. 옛이야기 속의 요괴를 가지고 현재에 데려와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이 꽤 재미있게 느껴졌고 쇠를 먹어 덩치를 불린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그림과 같이 이야기를 보면 꼭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상상을 불러일으키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서양의 괴물들이나 요괴들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정서가 녹아있는 요괴를 통해 상상력을 키워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책의 말미에는 우리 선조들이 불가사리를 그린 그림을 집 안에 두거나 조각상으로 만들어 건물을 장식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사진과 함께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어 유익했다. 화재와 병을 막고 악몽까지 물리쳐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책을 읽고 관련된 정보들까지 보니 한층 더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돼 유익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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