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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는 왜 가위처럼 생겼을까 - 2025년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다나카 미유키.유키 치요코 지음, 오쓰카 아야카 그림, 이효진 옮김, 김범준 감수 / 오아시스 / 2024년 7월
평점 :
우리는 실생활에서 다양한 도구들을 유용하게 쓰고 있는데 가끔 그런 도구들을 보며 원리가 궁금할 때가 있었다. 익숙하게 쓰던 도구들이라 쓰긴 하지만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알면 그 도구가 없을 때 대체 도구를 만들 수도 있고 기타 다른 상황에서 필요한 도구들도 발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됐다. 저자는 인간이 오랜 세월의 지혜로 만든 도구에는 물리의 이치가 담겨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아울러 학문으로서의 물리를 친근하고 부담없이 쉽게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했다.
이 책은 흘려보내는 도구, 꽂는 도구, 분리하는 도구, 유지하는 도구, 옮기는 도구로 카테고리를 나눠 다양한 도구들의 원리를 알려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도구들도 많이 나왔는데 샤워기의 경우 매일 쓰면서도 어떻게 압력으로 물을 멀리 날아가게 하는지 궁금했었다. 책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며 원리를 이해하게 됐고 다양한 샤워기 형태에 따라 물이 나가는 압력이나 형태는 어떤지 추가로 관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위의 경우에도 지레의 원리가 같이 나오는데 쪽가위와 일반가위를 비교해 분석한 부분이 재미있었다. 힘점, 받침점, 작용점의 위치 차이가 특성을 좀 다르게 만들고 그에 따라 쓰임도 다름게 만든다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또한 지레의 원리를 이용한 다양한 도구들이 추가로 설명돼 있는데 지레의 원리를 잘 분석해서 익히면 그런 힘이 필요할 때 잘 활용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도 지지면적을 넓히는 지팡이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이를 통해 좀 더 안정적으로 서거나 걸을 때 어떤 점들에 유의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 과학의 원리들은 관심만 가지면 우리 일상도구들에서 그 원리를 배우기 좋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었다. 또한 특히 아이들의 경우 일상 도구들을 통해 숨어있는 과학 원리들을 배우면 좀 더 과학을 친근하게 생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