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읽히는 군주론 - 新譯 君主論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세키네 미츠히로 엮음, 이지은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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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을 살며 고전을 통해 지혜를 얻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일상의 표면적인 현상들만 봐서는 그 내막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고전에서는 시대를 뛰어넘는 통찰력과 지혜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그런 다양한 상황들을 보며 현실의 문제를 더 자세히, 바르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인간 본성에 관한 고찰을 담은 정치철학의 고전으로 군주론이라고 돼 있지만 꼭 리더에게 필요한 통치술만 적혀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본성에 대해 엿볼 수 있는 내용들도 많고 처세술이나 협상술 등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비결들이 많이 담겨있다.

우리는 사회에서 관계를 맺다 보면 의도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갈등 관계 속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꼭 정치인들만 그런 갈등 관계를 겪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럴 때 인간의 본성을 들여다보고 역지사지 할 수 있다면 다양한 상황 속에서 처해진 문제들을 좀 더 바르게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좋은 리더의 자질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안전한 길'은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내용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군주란 될 수 있는 한 남의 뜻대로 되는 상황은 피해야 하는데 적인지 아군인지 명확히 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립을 취하는 것이 때로는 올바른 결정이 아닌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왜 그런지 상세한 설명이 뒤따라 나오고 있다. 표면적으로 볼 때는 중립이 올바른 것 같지만 갈등 상황 속에서는 내 의지대로 상황이 전개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박해는 단번에 끝내 큰 원한을 사지 않도록 하고 혜택은 자주 베푸는 것이 좋다는 말도 나온다. 인간의 본성이 어떠한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이었다. 최근에 일어나는 다양한 정치 이슈나 사회 이슈들에 대해서도 떠올려보며 읽어보면 좀 더 통찰력이 깊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은 꾸준히 읽어두면 꼭 도움받는 상황들이 생길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리더의 자질 뿐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도 탐구해볼 수 있어 유익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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