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1가지 심리실험 - 일과 휴식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주노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심리학이 재미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심리를 알면 행동의 패턴에 대해 나름 분석이 가능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재미있는 심리실험들이 실려 있는데 목차만 봐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실험들이 많아 흥미로웠다. 저자는 심리학 전문지에 발표된 논문들을 찾아 재미있는 심리실험들을 책에 실어줬는데 평상시 궁금했던 내용이 많아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았는데 그 중 몇 가지가 기억에 난다. 악수만 해봐도 상대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외향적이거나 감정 표현이 풍부한 경향의 사람들이 악수 강도가 세고 내성적이고 예민한 경향이 강할수록 악수 강도가 약에 가까웠다고 한다. 직업상 많은 이들과 악수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어쩌면 이 실험의 결과에 대해 체감적으로 알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모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수입이 15퍼센트 이상 높아진다는 실험도 재미있게 읽었다. 외모에 대해 흔히들 중요성을 낮춰보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는 인간은 시각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누구나 호감을 주는 외모를 가진 사람과 일하고 싶어하기도 한다. 이런 주제를 설정하고 실험했다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외모와 전혀 관계 없는 직종은 많지 않기에 내면을 가꾸는 것만큼 나이들수록 외모도 잘 가꿔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었다. 청진기를 목에 걸고 있기만 해도 권위가 눈에 띄게 높아진다는 실험도 흥미로웠는데 이 또한 외모 실험과 비슷하게 인간은 시각적인 것에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습과 학습 사이에 수면을 끼워 넣으면 재학습에 드는 노력이 줄어든다는 실험은 유익했다. 시험기간에 초긴장을 해서 많은 내용을 공부한 후에 쪽잠을 자고 나면 학습능률이 향상됨을 느끼곤 했는데 그 느낌이 사실이었다고 생각하니 어떤 시간에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팁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저자는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이렇게 재미있는 분야를 연구하는 학문이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했는데 충분히 심리학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상식상 알고 있으면 좋을 내용들도 많아 유익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