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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김경숙(로이스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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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며 많은 사람들이 평생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지게 됐다. 한 직장에 오래 다녔어도 은퇴 후 그냥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여러가지 이유로 다시 일터로 나가 일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경제적인 이유로 일하기도 하지만 건강이나 자아실현 등 다양한 이유로 일터로 다시 나가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인생 후반기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강요된 변화 속에 내몰릴 때가 있다. 저자는 하루 아침에 잘 다니던 직장에 다니지 못하게 됐는데 그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승화시켜 직장인일 때는 하지 못했던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보고 그 경험을 통해 은퇴 후 삶에 대해서 더 철저히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삼았다는 것이 좋아 보였다.

사실 인생의 정점은 누구에게나 오고 그 지점 이후에 하락하는 지점도 분명 온다. 그런데 정점이라고 생각했던 지점이 진짜 정점일지 아닐지는 인생을 끝까지 살아봐야 안다. 저자는 인생 곡선을 아예 새로 하나 더 그리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는데 나이와 상관없이 도전하는 자세 자체로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수록 변화에 맞서기보다 순응하고 행동의 반경을 줄여나가기 마련인데 아무래도 저자는 열심히 체력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그런 변화의 시도가 좀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다.

저자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자 노력했다는데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다른 배경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관찰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은 인생 경험으로 봤을 때도 큰 자산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면에서 많은 자극이 됐고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 있을 때 위축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변화를 계획하고 시도하는 힘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갈수록 일자리는 줄어들고 미래의 방향을 예측하기는 불확실성이 더욱더 증대되기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가 기본값인 시대라고 생각하며 적극적인 마인드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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