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놀이의 기적
박성찬 지음 / 라온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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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주말이면 아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러 다닌다. 체험활동이 아이에게 다양한 자극을 주고 이를 통해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런 활동들을 하는데 확실히 자연에서 체험활동을 할 때 반응이 더 좋은 것 같다. 요즘은 미세먼지도 심하고 과거보다 날씨가 더 변덕스러워진 면이 있지만 바깥활동을 하기 어느정도 조건이 맞는다면 그런 날은 여지없이 자연으로 간다. 자연에서의 활동이 확실히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이들의 다양한 놀이활동을 엿볼 수 있게 해주고 있는데 특히 자연 속에서 노는 것이 좋고 부모도 아이도 모두 만족하는 길이란 생각이 들게 했다. 이 책에서도 언급된 내용인데 자연에서 얻은 놀잇감이야말로 '열린' 놀잇감인 것 같다. 자연에서는 돌이나 나뭇가지, 나뭇잎 같은 것들로 놀 수 있는데 이것들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열린 놀잇감인 것이다. 며칠 전에도 아이와 산에 갔는데 아이는 나뭇잎과 흙, 나뭇가지를 가지고 한 상 거하게 차려줬다. 그 장면이 기억이 나면서 아이들에게 자연의 재료들은 정말 좋은 놀이재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실컷 신나게 몸을 움직이면서 놀다 보면 힘이 소진되고 그러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공격성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확실히 잘 논 날에는 잠도 잘 잔다. 그렇게 생각하니 잘 노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 놀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또한 미술이라는 것도 놀이를 통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데 일상의 재료가 놀이가 된다는 내용이 인상깊었다. 나의 경우도 집에서 과자를 먹고 난 후 종이상자나 내용물은 다 쓴 플라스틱 같은 것들을 놀이 재료로 줄 때가 있다. 아주 창의적인 결과물로 재탄생될 때마다 깜짝 놀라고는 하는데 아이는 이런 재료를 가지고 기존 장난감보다 더 애정을 가지고 놀 때가 많다. 그런 것들을 봤을 때 아이에게 자기주도적인 선택권을 주고 부모는 옆에서 지켜보고 도와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놀이'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고 더 좋은 놀이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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