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빛이 나는 아이들
교육공동체 잇다 지음 / 한울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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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불안함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이는 독립된 인격체로 아이의 심리나 행동에 대해 부모라고 해서 모두 다 제대로 알 수 없기에 학교에 입학시키며 불안함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특히 초등학교 생활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것의 실체를 짚어주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평상시 궁금한 내용들이 많아 좋았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돼 있는데 1부는 교실 속 이야기, 2부는 초등학생 때 꼭 길러야 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들을 가정에서 보는 것과 선생님이 학교에서 관찰하는 것과는 간극이 있을 수 있고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한다. 학부모가 회사와 가정에서 조금씩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듯이 아이들도 그런데 그렇기에 객관적인 관찰자로서 선생님을 더 신뢰하고 소통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놀이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아무리 예체능과 관련된 것들을 배우게 해도 어떤 목적을 가지고 가르치며 아이에게 자유롭게 놀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진정한 놀이로 기능하기 어렵다는 말이 공감이 됐다. 아이가 어떻게 놀 것인지 정하고 그 방법대로 놀 수 있어야 에너지 발산도 되고 놀이의 긍정적인 면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요즘 아이들은 절대적인 놀이 시간이 부족한데 놀이터에 가도 또래가 없어 학원에 많이 가게 된다. 잘 놀아야 학습도 더 잘하고 명랑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하니 자유롭게 노는 시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도 놀이와 비슷하게 아이에게 어떤 목적이나 결과물을 요구하기보다 자유롭게 읽을 책을 선정하고 반복해서 읽거나 건너뛰며 읽기 등 읽는 방법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줘야 함을 알게 됐다. 어른이 좋은 책을 정해주고 처음부터 끝까지 방법을 정해줘 독서를 하게 되면 아이가 스스로 독서를 하게 하는 힘은 길러주지 못하는 것이다. 아이가 정말 즐겁게 독서를 하고 스스로 찾아서 독서를 오래 하기 원한다면 독서도 놀이처럼 흥미를 가지고 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키우며 궁금했던 점들을 상담받는 느낌이 들 정도로 주제들이 좋았고 평상시에는 알 수 없었던 선생님들의 시각에서 알려주는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들이나 교육의 방향에 대해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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