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마음은 빨강 - 우리 아이 정서 지능을 결정하는 엄마표 미술 육아
이주영 지음 / EBS BOOKS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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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다. 음악이나 미술 등 예술활동을 하면서 삶의 질이 확실히 올라가고 행복도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평상시 간과하고 있었던 자신의 다양한 감정들을 담아 표현할 수 있는 도구로 예술이 활용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인간은 현실을 살아내지만 그 안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는데 그것들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발산하고 싶은 욕구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예술이라는 도구에 잘 담아내면 우리는 보람있고 가치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느끼는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며 미술이 우리 아이들의 정서지능을 올리는데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몸도 자라지만 마음도 쑥쑥 자란다. 마음이 자라면서 다양한 환경 속에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기도 할 것이다. 그런 과정 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다양한 것들을 배우는데 이 책은 특별히 미술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돌봐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아주 어린 아이들이야 기분이 어떻다는 이야기를 서슴없이 하지만 조금만 나이를 먹어도 자신의 감정을 숨길 줄 알게 된다. 그런데 부정적인 감정들의 경우 마음 속에 담아두기만 하면 나중에 부정적으로 표출될 수도 있으니 미술활동을 통해 그런 감정들을 알아주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다보면 아이들과 가치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후반부에 활동자료 모음을 따로 마련해주고 있는데 이것들을 가지고 책에 소개된 다양한 활동들을 따라가다 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감정 알아차리기 연습이 좋다고 들었는데 오늘을 채우는 색을 골라 색채 다이어리를 완성하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가족화를 그리고 우리 가족의 모양을 색칠해보는 활동들을 하면 그냥 대화하면서는 알 수 없었던 다양한 사실이나 감정들도 알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무엇이든 한발짝 물러서서 바라보면 새로운 면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정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로 미술을 통해 보면 아이나 가족이나 서로간 관계가 새롭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 재미있는 작업이란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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