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기 전 꼭 알아야 할 삶의 지혜 - 발타사르 그라시안에게 듣는다
임재성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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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 보면 지혜가 필요한 순간들이 많다고 느끼기 마련이다. 지혜가 조금만 더 있었다면 어려운 일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면서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지혜는 그냥 가만히 있는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경험들을 많이 해가며 몸소 얻을 수 있는 지혜도 있지만 그 경험도 한계가 있다. 그러니 고전 책들을 읽으며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있는 구절들에 귀를 기울이고 계속해서 생각을 거듭하며 지혜를 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발타사르 그라시안의 수많은 인생 잠언 중 어른이 되기 전에 꼭 배우고 알아야 할 것들을 선별해 구성했다고 한다. 특별히 청소년들이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는데 꼭 알아야 하는 구절들로 선별해 설명해주고 있는데 어른들이 읽어도 유익한 말씀들이 많았다. 발타사르 그라시안의 이야기에 저자의 이야기까지 더해져 더 깊이있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었다.

총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인생, 내면, 관계, 언어, 공부, 태도, 의미에 이르기까지 인생 전반에 걸쳐 음미할만한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었다. 누구나 인생은 처음 살아보는 것으로 모두가 '처음'이기에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 살면서 다 같은 '처음'이지만 고전 말씀들을 보면 더 지혜있는 삶으로 자신의 인생을 가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에도 나왔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말한 보는 방식으로 설명하자면- 세상에는 보려고 하는 자가 있고 보여주면 보는 자가 있으며 아무리 보여줘도 안 보는 자가 있다고 한다. 누구나 보려고만 한다면 어떻게든 삶을 더 가치있고 지혜롭게 가꿀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겉모습이 아닌 본질에 집중하고 쉽게 얻어지는 가치보다 더 중요하고 숭고한 가치들이 있음을 항상 상기하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서 진귀한 것들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지혜를 구하고 더 나은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그 행위가 자신의 삶을 한발짝 더 나아가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저마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리는 삶이라는 마라톤 경기를 뛰고 있다. 그 과정에서 어떤 것을 보려고 하느냐에 따라 행복도가 결정되기에 좋은 것을 보려고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무리 많은 행복이 있어도 하나의 불행 때문에 인생을 불행하다고 여기는 것보다 여러 불행 속에서도 하나의 행복 때문에 미래를 희망적으로 보는 것이 더 지혜롭다.

이 책을 읽으며 인생을 돌아보고 어떤 방식으로 삶을 가꾸는 것이 지혜로운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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