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2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2
김형석 지음 / 열림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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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행복한가'에 대한 물음은 평생의 숙제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행복의 방법을 처음부터 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아쉽게도 우리는 그것을 모르고 시작하기에 다양한 경험들을 하며 넘어지기도 하고 고생도 하며 삶을 통해 경험을 통해 배우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고생을 덜하고 싶기에 어떤 이는 고전책을 찾아보며 삶의 지혜를 구하기도 하고 다른 이는 종교에 의지해 기도하며 그 답을 찾으려 애쓰기도 한다. 이 책은 특별히 100년 넘게 살며 다양한 경험들을 두루 한 인생의 대선배로부터 행복의 조건들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저자는 주고받은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주변인과의 관계에서 마음에 사랑이 있었기에 그 관계가 원만했고 행복했다는 고백이라고 생각된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관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직계가족조차도 자주 만나지 못하며 단절의 시간들을 경험하며 어떤 관계가 건강하고 좋은 관계인지 돌아보게 됐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어떤 관계가 좋은 관계인지 해답에 다가가게 되는 느낌이다. 행복은 선하고 아름다운 인간관계에서 나온다고 책에 나오고 있는데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서로 존경하고 위해주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에는 저자의 다양한 관계들이 나오는데 다양한 관계들을 보며 모나지 않고 둥근 삶이 주는 안정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다. 저자는 상대방을 물건처럼 소유하려는 마음을 경계하고 그 인격을 존중하고 사랑해줄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런 마음을 자신의 기본적인 태도로 가져갈 수 있다면 관계에 있어 만드는 행복감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수록 다양하고도 원만한 관계들이 삶의 행복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고립을 택해서 행복한 사람보다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혼자 살 수는 없다. 사회 속에서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역할을 가져가야 하는데 저자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을 보며 나는 어떻게 나이드는 것이 좋은 것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결국 관계를 얼마나 잘 가져갈 수 있느냐가 삶의 행복도를 좌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에피소드들이 많이 실려 있어서 좋았고 삶의 지혜를 일깨워주는 일화들이 많아 유익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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