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 육아 - 어느 강남 엄마의 사교육과 헤어질 결심
김민정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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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역행 육아를 하고 있기에 이 책의 제목이 꽤 눈에 띄었다. 남들이 다 가는 길로 가면 마음의 안정감은 가질 수 있지만 그 길이 100퍼센트 맞는 길이란 장담은 할 수 없다. 아이는 다 다르게 생긴 것처럼 개성도 다르기 마련인데 다 같은 방식의 틀에서 기르는게 결코 정답일 수는 없다. 그런 생각을 하고 남들과 좀 다르더라도 우리 집만의 방식으로 육아를 하고 싶었던 내게 육아방식에 있어서 많은 참고점들을 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저자와 마찬가지로 아이에게 자유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의이다. 창의성은 자유시간 속에서 자신이 주도할 수 있는 무언가를 통해 발현된다고 믿기에 충분한 여유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나와 생각이 비슷함을 느꼈다. 특히 교육 고전책들을 보며 육아의 방향성을 찾는 것도 비슷해 동질감을 느꼈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눈여겨 본 부분은 엄마표 영어 부분이었다. 사실 다른 것은 몰라도 영어 만큼은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결과도 얻을 수 없기에, 그 방법에 있어서 참고점이 필요했다. 요즘 엄마표 영어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아이에게 영어가 노출되는 환경이 중요하며 이 속에서도 아이의 주도성이 발현되어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마지막 부분에는 저자가 활용한 다양한 책 목록들이 나온다. 책육아는 사실 생각처럼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도서관에 자주 가서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찾아서 곳곳에 두고 또 같이 읽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정성이 아이들에게 닿는다면 아이들이 그 어떤 환경보다 더 편하게 책을 접하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가능한 아이들로 자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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