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지구 이야기 - 어린이를 위한 지구의 모든 것 나의 첫 번째 과학 이야기
스테파니 만카 쉬틀러 지음, 박은진 옮김 / 미래주니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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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요즘 지구에 대해 참 관심이 많아졌다. 특히 환경오염에 대해 관심이 많다. 내가 어렸을 적만해도 미세먼지가 이렇게 일상인 삶을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 황사철은 있었지만 대기가 항상 맑은 날이 기본으로 생각됐던 것 같다. 하지만 내 아이가 사는 요즘의 대기를 보면 미세먼지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더 환경오염에 대해, 대기질에 대해, 지구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것 같기도 하다.

지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니 같이 공부하고 지식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 이 책을 읽게 됐다. 이 책은 처음 지구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는 아이에게 보여주며 같이 읽기 좋게 구성된 것 같다. 지구의 기초적인 정보에서부터 지구내부, 지구표면, 화산, 나무와 식물, 물 등에 이르기까지 지구와 관련해 알아두면 좋은 키워드들이 아이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져 설명돼 있다. 이 책의 장점으로 꼽자면 시원시원하게 그려진 큰 그림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의 경우 아직 많은 글을 읽는 것보다 그림을 통해 이해하는 부분이 훨씬 쉽게 다가올 것이다. 한 면을 가득 채운 큰 그림을 통해 부모님의 설명을 들으며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면 흥미가 훨씬 배가될 것이다.

이 책을 같이 읽다보면 지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들에 대해 그 원리를 생각해보는 시간으로도 삼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중력이나 조수 같은 단어도 등장하는데 이런 것들이 어떤 현상인지 같이 생각해보고 설명을 듣는다면 자연스레 과학공부도 되니 좋은 것 같다. 마지막에는 '고마운 지구'라고 해서 지구가 우리를 돌봐주기 때문에 우리도 지구를 보살피고 챙기면서 고마워해야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쓰레기를 줍고 물을 아껴 쓰고 나무를 심는 등의 방법으로 지구를 보호한다는 내용이다. 너무나 당연한 내용 같지만 지구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상태에서 이런 말을 듣는다면 가슴에 별로 와닿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구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공부하고 우리가 그런 지구 속에서 살고 있다고 배운다면 이런 환경보호적인 이야기들도 더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아이가 지구를 특별히 좋아하고 관심 있어하는 시기에 함께 읽어보기 좋은 책이라 생각돼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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