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숫자 아파트 : 숫자 1의 우리 집 찾기 제제의 그림책
토니 브래드먼 지음, 미겔 앙헬 산체스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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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가 숫자를 배우기 시작해 매일 아침 조금씩 숫자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나도 아이도 손가락을 다 동원해서 숫자를 공부시키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도 어린 시절에는 그렇게 숫자를 배웠는데, 아이는 어떻게 하면 숫자를 더 친근하게 생각하며 재미있게 숫자공부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 이 책을 같이 보면 숫자에 대해 더 친근감을 가지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숫자 1이 자신의 집을 찾는 과정을 한 편의 이야기로 엮어내고 있다. 아파트에 처음 이사와 0의 안내대로 집을 찾아 가는데, 어딘지 모르게 집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알고보니 그 아파트에 있는 많은 숫자들이 뒤죽박죽 자신의 집이 아닌 다른 숫자 집에 머물고 있었다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그리고 곧 자신에게 꼭 맞는 집들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1이 처음에 간 집은 8의 집이었던 것 같다. 모든 것이 8이 살기에 딱 맞는 구조로 돼 있었다. 이런 식으로 각 집은 특정 숫자에 딱 맞는 형태로 구성이 돼 있었다. 어른도 나름 교훈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었는데 저마다 자신이 편하게 느끼는 형태가 있고 그 형태대로 사는 것이 편하다는 것이다. 아이와 이 책을 같이 읽는데 내용이 흥미진진해서인지 끝까지 집중해 듣는 아이의 모습이 예뻐 보였다. 이야기가 끝나고 같이 우리 집에 있는 물건들을 찾아보며 추가로 숫자공부를 더 했다. 이렇듯 숫자공부는 꼭 학습지에서만 하는 것은 아니다. 동화로 접할 수도 있고 집안 물건으로도 공부할 수 있다. 이 책으로 이런 다양한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고 숫자공부를 하는 이 때 읽어봐 유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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