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박또박 읽고 써요 123] 신비로운 숫자 나라를 돌아보자

또박또박 읽고 써요 123 ㅣ 또박또박 읽고 써요
이상교 지음 / 책모종 / 2023년 4월

숫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꼭 필요하다. 요즘 우리집 아이는 아파트에 크게 써 있는 숫자들을 읽기 시작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간판에 써 있는 숫자들도 읽는다. 한글도 배우지만 아직은 숫자들이 더 눈에 크게 들어오는 듯하다. 숫자는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수학을 배우기 전에 기초적으로 꼭 배우고 넘어가야 하는 대상이 된다. 숫자를 배울 때 친근하게 배우고 정확히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항상 생각해왔다.

이 책은 0부터 시작해 10까지 아이들이 숫자를 천천히 익힐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숫자에 동화 같은 스토리를 덧입혔다는 것이다. 텅 비어 심심한 마당에 동물 친구들이 찾아오고, 마지막에는 모두 모여 답답한 울타리 밖으로 나가 즐겁게 논다는 내용이다. 본문에는 1부터 9까지 숫자별로 짧고 재미있는 동시가 있다. 의성의태어의 어감을 느끼며 아이와 읽어볼 수 있는 것이 좋았다. 각 숫자에 대응하는 그림들이 재미있는데 동물들의 수를 세면서 수 개념도 익히고 동물들의 몸에서 숫자를 찾으며 또 한번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숫자는 저절로 공부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쓰고 읽는 과정이 반복돼야 한다. 숫자를 따라 쓰고 해당 숫자에 맞춰 동그라미를 색칠해보고 숫자에 맞는 그림을 찾아 선을 이어보며 다양한 방식으로 숫자 공부를 할 수 있어 좋았다. 공부도 하기에 따라 흥미있고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구성방식이라 좋았고 쓰기 면의 숫자도 큼직해서 좋았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