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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감정을 말해 봐 - 유아 정서발달을 위한 가이드 북
이나 빅토리아 할러 지음, 황덕령 옮김 / 시원주니어 / 202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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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살면서 다양한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기쁠 때도 있지만 슬프고 화날 때도 종종 겪게 된다. 그런 다양한 감정 상태에 대해 대화를 나눠볼 기회가 얼마나 있었나 싶다. 사실 언어발달이나 신체발달은 적극적으로 신경 써 주는 것 같은데 감정발달의 경우 얼마나 관심을 가져왔는지 돌아보게 됐다.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고 상황에 대처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삶의 행복도에서 많은 차이가 날 것 같다. 자신이 화가 나고 있는데 그것이 화인지도 모르고 넘어가는 사람보다는 화인지 알고 잘 대처할 방법을 찾는 사람이 훨씬 상황에 잘 적응할 확률도 높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아이들에게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그 감정이 무엇인지 대화해보고 인지하게 해주는 과정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도 나왔지만 특히 '부정적 감정'과 관련해 이 과정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아이들은 시간이 흐르며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을 모두 경험하게 되는데, 부정적인 감정도 나중에는 결국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사건들이 생기면 그 감정들이 바뀌고 해결되는 것들을 경험한다. 그런 것들을 안다면 부정적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상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만드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온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서 아이와 이야기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책 속에 나온 사례들도 이야기해보고 아이가 실제로 겪은 경험들을 가지고도 이야기해보며 다양한 상황에서 감정을 어떻게 인지하고 부정적 감정의 경우 어떻게 반전시킬 수 있을지도 이야기해볼 수 있어 유익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