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랩소디, 빈티나지 않고 빈티지하게
이솔잎 지음 / 푸른문학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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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육체적으로는 좋을 일이 그다지 별로 없지만 정신적으로는 좀 더 성숙되고 편안해짐을 느끼는 듯하다. 20대까지는 대학에 가고 취직을 하고 연애하고 결혼하는 일련의 과정이 생각할 틈도 주지 않고 계속 이어졌던 것 같다. 요즘은 그 나이대가 좀 더 늦어져서 30대까지 일련의 정신없는 과정을 겪는다. 사실 그때는 앞뒤 돌아볼 틈이 없다.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야 하는 시기이기에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마흔이라는 나이는 좀 정신적 여유가 생기는 나이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과 생각들을 읽으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야 좀 여유를 가지고 그간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거나, 앞으로 어떤 철학을 가지고 살지 생각해 볼 여유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아무 생각 없이 살면 인생의 방향을 점검할 기회를 놓치는 것이기에 꼭 필요한 과정이란 생각이 든다.

 

사실 따지고 보면 오늘이 자신의 남은 날 중 제일 젊은 날이 된다. 가장 젊은 날 내 나이가 많은지 적은지 따지며 시간 낭비를 하는 것보다는 현재의 자기 상태를 진단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중점적으로 돌아보는 것이 현명한 삶의 태도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며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것인지 돌아보게 됐다. 나이대 별로 그 생각은 바뀔 수 있지만 지금 시점의 나는 나를 어떻게 보고 있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 것인지 돌아보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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