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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픈 그대에게 - 초보 의사가 사회초년생들에게 전하는 수련 일기 ㅣ 어쩌다 보니, 시리즈 4
송월화 지음 / 북산 / 2022년 2월
평점 :
다른 이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될 때가 있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의 영역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그런 관심이 생길 때가 있는 듯하다. 정치를 하는 사람이거나 영업직이어서 직업상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면 이런 관심이 좀 덜할까도 싶다. 나는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기에 더 관심이 가는 것도 같다.
특히 이 책은 의사에 관한 이야기이다. 병원에 가서 진찰할 때 몇 마디 짧게 나누는 것 이외에는 의사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없는 나로서는 이 책을 읽으며 의사의 삶에 대해 이해의 폭이 그나마 넓어진 것 같다.
드라마 속에서나 보던 의사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접한 것이 일단 신선하게 다가왔다. 살아오면서 여러 의사들을 만나왔지만 그들이 어떤 환경에서 일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잘 몰랐기에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독서는 다른 사람의 뇌로 살아보는 것이다’라는 말이 책에 나와 있었다. 다른 나라의 속담 중에 있다며 저자가 인용한 말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으며 색다른 세상을 잠시나마 살아본 것 같아 좋았다. 특히 머리 좋은 집단이라고 인식되는 의사라는 직업도 나름 애로사항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됐다. 이 책을 읽으며 좀 바뀐 점이라면 좀 거리감이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들도 평범한 사람이고 인간이기에 표현을 적게 할 뿐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좀 더 가깝게 느껴지는 면도 있는 듯하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