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 보면 알게 되는 저학년 고사성어 소문난 국어 3
이창우 지음 / 글송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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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고 나서 돌아보니 어렸을 적에 한자를 미리 배워둔 것이 참 잘한 일로 생각되곤 한다. 한국어에 있어서 한자는 생각보다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한자를 알면 한국어를 쓰면서 표현이 훨씬 풍부해지고 어려운 낱말의 뜻풀이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한국어로 대화를 하며 어려워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고사성어'가 아닐까 싶다. 고사성어란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한자로 만들어진 말이다. 이 역시 한자를 잘 알면 이해가 좀 더 쉽다.

아이들의 경우 고사성어가 좀 더 어렵게 여겨질 수도 있다. 한자와 스토리 때문이다. 한자공부가 제대로 돼 있다면 좀 더 수월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해석부터 쉽지 않다. 그렇다고 고사성어 공부를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 고사성어에는 옛 이야기라는 스토리들이 엮어있는데 그 스토리부터 차근차근 재미있게 공부해 나간다면 더 이해도 쉽고 암기도 잘 될 것이다. 이 책은 고사성어를 더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이들이 보기에 편하게 등장인물들이 나와 이해를 돕고 있다. 아이들이 볼 때 재미있어 할만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있다. 일단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는 수단들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고사성어 공부에 빠져들게 된다.

위 사진처럼 고사성어의 뜻을 풀어준다. 사실 고사성어를 그냥 외우라고 하면 잘 외워지지도 않을 뿐더러 지루하다. 한자의 뜻을 풀어서 외우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그렇게만 외우면 나중에 무슨 뜻인지 잘 기억이 안 날 것이다. 이 책을 천천히 보며 고사성어를 스토리에 맞게 돌아볼 수 있어 유익했다.

고사성어를 알면 확실히 언어생활을 함에 있어서 표현이 풍부해진다. 어렸을 적에는 고사성어를 쓸 일보다는 들을 일이 더 많기 때문에 이해를 위해서 공부할 필요성을 느끼겠지만 어느정도 나이를 먹으면 실제로 각 상황에 맞는 고사성어를 쓰게 된다. 상황에 딱 맞는 고사성어가 떠올라 그 말을 했을 때는 표현의 폭이 그만큼 넓어지는 것이니 언어생활의 질이 높아지게 된다.

이 책에는 다양한 고사성어들이 등장한다. 가족과 친구, 그릇된 말과 행동, 세상의 이치, 의지와 결심, 재능과 노력, 욕심과 어리석음, 삶의 지혜, 고난과 역경으로 파트를 나눠 총100개가 등장한다. 평상시 아이들이 많이 들어봐 익숙한 성어들도 있을테고 처음 들어보는 성어들도 있을 것이다. 만화를 읽듯이 편하게 읽고 반복해서 보다 보면 자연스레 그 의미가 되새겨질 것이라 생각된다. 제목처럼 웃다보면 알게 되는 고사성어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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